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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 진보월간 <작은책>입니다. 1995년 노동절에 창간되었습니다. http://s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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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28. 14:39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코로나19가 인간들의 일상을 멈춰 세우거나 말거나 자연은 흘러갑니다. 장마도 태풍도 끝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어릴 때 보던 따가운 햇살과 뭉게구름도 보입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특히 농부와 어부들의 피해가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에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었지요. 좋은 소식은 대법원이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함으로써 전교조가 다시 노동조합 지위를 회복할 수 있게 된 소식이었습니다. 대법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언제든지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을 직권 취소할 수 있었지만 외면해 왔습니다. 7년 사이에 무려 서른 명이 넘는 교사들이 학교에서 쫓겨나 거리에서 떠돌았습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제라도 빨리 이들을 복직시키고 해직 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나쁜 소식은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였죠. 의사 수를 늘리자는 정부 방침에 자기들 수익이 떨어질까 봐 온갖 해괴한 논리로 진료를 거부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의대생은 의사 수, 정말 부족하냐’, ‘아픈 데도 진료 받지 못하신 분이 정말 있냐고 어이없는 팻말을 들고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몰라서 묻냐?”고 되묻고 싶었습니다. ‘전교 1수준이 그것뿐인가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10월호 특집에서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독자님들, 그런 후안무치한 자들한테 치료받지 않도록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916

발행인 안건모

 

 

목차

 

책이 이끄는 여행

평등 세상을 꿈꾸며 걷는 단양팔경 김용심

 

13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5 배를 육지로 올릴 때 황은주

18 궁중족발,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윤경자

22 전교조가 합법노조로 회복한 날 구자숙

28 삼천포에 살아요 구륜휘

30 달려라 밥묵차 성미선

36 아버지, 그동안 정말 애 많이 쓰셨다 진솔아

40 13만 원, 아니 14만 원만 받아 주세요 이근제

43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윤혜신

통통수제비

48 살아온 이야기

승무원이 꿈이었어요 김수련

54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55 시 읽고 감상하기

땅을 파서 먹고살 생각은 어떨까? 이규동

58 교장 일기

오늘 아침엔 뭐 먹었어? 최관의

63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생애주기 권해진

 

일터 이야기

67 일터에서 온 소식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 김계월

71 12만 방과후 강사들은 개인사업자가 아닙니다 김경희

77 작은책 법률 상담소

보석 제도란? 양성우

 

특집_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어떻게 볼 것인가

82 ‘전교 1들에게 우리가 반격할 차례다 이향춘

88 한국 의사 연봉은 OECD 최고 수준 윤효원

94 의학생들의 국시 거부에서 나타난 문제점 박찬호

100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석균

106 의사 파업이 드러낸 의료제도의 현주소 문정주

 

112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14 옛 그림 속 여성들

신부 나이 열다섯 살 이종수

120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의 외침 Black Lives Matter 고태경

126 어린이 해방과 평화

산보와 원족 같은 것을 가끔가끔 시켜주시오 이주영

132 생태 이야기

범람하는 치명적 바이러스에서 벗어나려면 박병상

138 존버 씨의 시간들

관행과 실적 그리고 자살 김영선

14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동물 그림에 건 희망 박찬희

150 독립영화 이야기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 엄마에게 축복을! 류미례

156 책 읽고 딴 생각

청소부환경미화원으로 이름이 바뀐들 변정수

160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64 지난 호를 읽고

166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8. 27. 15:03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문재인 촛불 정권이 탄생하면서 금방 바뀔 줄 알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도 금방 규명될 줄 알았고, 전교조,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되고, 해고된 노동자들이 복직되고, 비정규직이 감축되고, 양심수들도 석방되고, 정당한 파업을 한 노동자들에게 회사가 청구한 손해배상도 취하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어느 것 한 가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국회에서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미통당 때문이라고 판단해 여당에게 180석 정도,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줬습니다. 여당 의석만으로 법을 뜯어 고칠 정도로 몰아준 것입니다. 이제는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요? 정기 국회가 열리면, 건국 이래로 사상을 검증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세력을 탄압하는 데 써 먹던 국가보안법은 폐지되는 걸까요?

수구 세력들이 발악을 합니다. 지난 815일 광복절, 나라를 찾은 기쁨을 나눠야 할 뜻 깊은 날에 전광훈 같은 극우 세력들이 광화문을 점령했습니다. 민족이 해방된 날에 제국주의의 상징 성조기를 흔들고, 우리나라를 짓밟았던 일장기, 욱일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도 확산시켰습니다. 대체 어쩌자는 걸까요.

독자님들, 이달 특집은 지난 730일 국회에서 속전속결로 통과된 주택임대차보호법입니다. 서민을 위한 법인데, 왜 수구 미통당과 찌라시 언론에서는 이제 전세는 씨가 마를 것이고, 집값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협박을 하는 걸까요? ‘여러분, 이거 다아 거짓말인 거 아시죠?’

 

2020918일 안건모

 

 

목차


책이 이끄는 여행

그들의 마지막 길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최규화

12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4 회사 횡포에 맞서 볼 만할까요 -최창덕

19 소성리 부녀회장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손소희

25 은혜롭고 평화로운 은평마을이 사라졌다 -박지현

29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오징어김밥 -윤혜신

35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36 살아온 이야기

너는 우리와 달라 -김수련

42 시 읽고 감상하기

130원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박영수

45 교장 일기

교장과 수다 떨 수 있는 학교 -최관의

50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슬기로운 한의사 생활 -권해진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55 우리는 어떤 내일에 닿을까 -이창근

61 벼랑 끝에 매달린 울산 북구 체육강사 -김문오

68 기간제 교사는 교사다, 아니다,

정부 입맛대로 정한다 -박혜성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김묘희

 

특집_ 주택임대차보호법

78 올겨울 이사 갈 집이 남아 있을까? -이하나

82 겨우 2년 거주제? 반 사회적 범죄 -최창우

86 세입자가 건물주한테 대들 수 있는 법 -이성영

90 감동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최지희

96 내가 방문한 곳은 이었다 -이선영

 

100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02 옛 그림 속 여성들

화가 신씨, 혹은 현모 신사임당 -이종수

108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소비자 권력과 여론 -고태경

114 어린이 해방과 평화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이주영

120 생태 이야기

집중호우에 물꼬 둘러보던 일상으로 -박병상

126 존버 씨의 시간들

아픈 게 내 탓이 아니야 -김영선

132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마음과 눈과 손으로 그린 그림, 동물화 -박찬희

138 독립영화 이야기

특별하지 않은 엄마 이야기 -류미례

144 책 읽고 딴 생각

허구인지 실화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소설 -변정수

148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52 지난 호를 읽고

154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7. 23. 14:34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영웅이냐, 악랄한 친일파냐? 미래통합당과 수구 언론이 고 백선엽 씨를 영웅이라고 호칭하며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광복회와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백선엽 씨를 친일파 중 악랄한 친일파로 분류해 대전현충원에도 안장하는 걸 반대하고 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에는 백선엽 씨가 복무했던 간도특설대는 사병까지 전원 친일파로 분류돼 있습니다. 독립군 토벌에 가장 적극적이고 잔혹하고 악랄했기 때문이지요. 백선엽 씨는 6·25전쟁이 끝난 뒤, 동생 백인엽 씨와 사상 최악의 선인학원 비리를 저지르고, 부동산 투자로 현 시세로 2천억이 넘는 덕흥빌딩을 소유하고, 50억이 넘는 자택에서 아주 청빈’(?)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런 친일파를 옹호하는 수구 정당은 촛불 이후로 조금씩 역사가 바로 잡혀가면서 점점 소수 정당이 돼 가고 있다는 걸 자신들만 모르고 있지요.

작은책 8월호 특집은 작업중지권입니다. 4년 전 구의역 사고, 2년 전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 등 하루에 7, 1년에 2400여 명이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들이 작업중지권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있었더라면 허망하게 사망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김경수 경남 지사는 격차 해소’,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기본소득이 진짜 뉴딜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저는 작업중지권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진짜 뉴딜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님들은 어떠신가요?

2020716

발행인 안건모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다시 왕십리에서 -하명희

12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4 그 쌤 빨리 해고시켜 버렸어야 했는데 -이율현

17 그래서 성공을 못했구나 -최은영

21 베테랑 월급이 50만 원 적다 -한영미

25 코로나19 덕분에 텔레비전을 없앴다 -임지현

28 경비과장이 가슴이 아픈 사연 -손소희

32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가지가지주먹밥 -윤혜신

37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38 살아온 이야기

늙은 암소도 챙겨 주었다 -김수련

44 시 읽고 감상하기

시를 보면 시인을 안다 -조기현

47 교장 일기

첫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주는 입학 선물 -최관의

5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혼인 신고를 막는 조건들 -권해진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57 노조를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김나영

63 직위 해제 당하고 진짜 교사가 됐다 -김석현

69 9개월 만에 강제 퇴사, 입사 반복, 뭔가 이상하다 -김경학

75 작은책 법률 상담소

대여금이냐, 투자금이냐 -김예지

특집_ 작업중지권

80 작업중지권? 2004년이 마지막이었다 -김진영

84 구의역 사고 4주기,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임선재

88 작업중지권 없는 안전한 일터? -서현수

92 오늘은 배달 불가능합니다.”

이럴 때 당신은? -손진우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98 옛 그림 속 여성들

우리 안에, 그대는 없다 - 이종수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탈진실인국공사태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이발이나 목욕을 때맞춰 해 주시오 -이주영

116 생태 이야기

에어컨으로 식힐 수 없는 더위 -박병상

122 존버 씨의 시간들

신자유주의 시대의 근면 규범 -김영선

128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정신을 담은 얼굴, 초상화 -박찬희

134 독립영화 이야기

잊을 수 없는 그 순간 -류미례

140 책 읽고 딴 생각

통찰의 실마리를 주는 실험들 -변정수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6. 25. 15:22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벌써 한여름입니다. 올해는 얼마나 더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감염증 기세는 꺾일 줄 모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하고 뒤숭숭한데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작자들이 참 많습니다. 무차별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수구언론과 미통당 의원들입니다.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을 파렴치한 집단으로 낙인찍고 과장, 왜곡 보도를 하는 수구언론은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연의 무차별 의혹 보도와 검찰의 압수 수색에 압박감을 느껴 위안부마포쉼터 소장 손영미 씨가 자살했습니다. 거기에 곽상도 미통당 의원은 타살 의혹이 있다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이 어떤 인물입니까. 199158일 당시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연합 사회부장이 분신자살한 사건을, 김기설의 친구였던 강기훈 씨를 고문까지 해서 유서를 대필했다고 조작했던 담당 검사였지요. 강기훈 씨는 그 후 201551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한 인간의 인생을 망치고 이 사회를 살벌한 공안정국으로 몰아갔던 곽상도는 국회의원이 돼 여전히 의혹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런 사람을 안 보게 되는 세상이 될까요.

이달 특집은 전 국민 고용보험을 다뤘습니다. 본래 좋은 제도인 것은 분명한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네 분은 전 국민 고용보험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독자님들은 또 어떠신가요.

 

4 책이 이끄는 여행

내 맘속의 첫 대통령, 여운형 - 이동수

12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4 바람이 불어오는 곳 정범구

18 걸어 다닐 권리! 걸어 다닐 자유! - 최숙하

22 성주, 한반도의 최전선 - 나정

27 초보 엄마의 꿈과 성장 - 김설민

31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매운두부덮밥 - 윤혜신

37 두꺼비 손글씨 - 김상화

38 살아온 이야기

힐링 라면과 동료들이 그리워요 - 김수련

44 시 읽고 감상하기

밥 먹고 합시다 - 신경현

47 교장 일기

너는 230이지? 나는 280이다 최관의

5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여름철 긴팔 남방을 입은 까닭 - 권해진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56 몽둥이로 때리면 맞고 있겠습니까? - 김영재

61 당신의 일터는 안전한가요? - 강석경

68 퇴직금 한푼 없이 쫓기듯 떠나기 싫었다 - 정숙영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기간제 교사와 정규 교사가 뭐가 다른가 - 전다운

특집 _전 국민 고용보험

78 각자의 자리에서 외치는 전 국민 고용보험

- 오민규

83 한식에 죽나 청명에 죽나 - 유채림

87 전 국민 고용보험보다 시급한 것 - 신민주

92 예술인 고용보험,

전 국민 고용보험의 마중물 될 수 있을까? - 오경미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98 옛 그림 속 여성들

죽어야 사는 여자, 열녀 - 이종수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내 운동을 오인한 시대 -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 이주영

116 생태 이야기

코로나19 원인을 묻는 무책임 - 박병상

122 존버 씨의 시간들

업종별 자살 실태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 김영선

128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민화, 욕망을 욕망하다 - 박찬희

134 독립영화 이야기

그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을 - 류미례

140 책 읽고 딴 생각

누구나 편집을 하면서 산다 - 변정수

144 새로 나온 책 -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3. 25. 15:49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지난 314, ‘신규 확진자가 107, 완치된 사람들이 204이라는 뉴스가 나옵니다. 완치자가 확진자 수를 넘어서 조금 안정이 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 한국 정부의 감염병 대처 방식은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잘 하는 편입니다. 신천지 신도 일부를 제외한 성숙한 시민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구 언론은 코로나19 때문에 대구나 인천 송도가 유령도시가 돼 가고 있다는 등 과장된 뉴스를 쏟아내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은책> 4월호 책이 이끄는 여행에는 김용심 작가가 조선 시대에 돌던 갖가지 전염병, 역병에 관련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흉년과 역병이 한참이던 때 연산군은 구휼미를 내줘도 모자랄 쌀을 왕실에 바치라고 하는 등 고통받는 백성들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 연산군은 교동도에 유배된 지 3년 만에 역질에 걸려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 역사를 보면서 수구보수당 황교안 대표나 심재철 원내대표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코로나19 대책 긴급 추경 예산을 가지고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등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서 딴죽을 걸고 있기 때문일까요?

415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코로나19 소식에 묻혀 후보가 누군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어떻게 되는지, 깜깜이 선거가 되지 않을지 걱정스럽습니다. 못된 정치가들은 코로나19 못지않게 위험합니다. 누가 정말 나라를 위하고, 서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인지 잘 뽑아야 합니다.

 

2020317

발행인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조선왕조실록의 전염병과 코로나19 김용심

12 발행인의 글

13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4 코로나19! 에잇! 코로나18! 신혜진

18 예약 말고 즉시콜? 최숙하

22 누가 쪼잔한 건지 모르겠다 이근제

26 인도 델리 버스의 커튼 신혜정

31 부억때기 송필경

34 뱃살의 원흉 이동수와 최해옥

40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코로나19 집밥 윤혜신

46 살아온 이야기

4, 누구나 상처는 있다 김수련

52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53 시 읽고 감상하기 박영수

56 교장 일기

늦고 싶어 늦는 아이는 없다 최관의

61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코로나19 덕분입니다 권해진

 

일터 이야기

65 일터 탐방_ 서울대병원

병원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법 명숙

71 일터에서 온 소식

번드르르한 방송사, 속은 썩었다 김기영

77 작은책 법률 상담소

실업급여, 나도 받을 수 있다 양성우

 

작은책이 만난 사람_ 문지영

81 분리수거하면 세상이 바뀌나? 지금은유지향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98 옛 그림 속 여성들

이토록 장엄한 아름다움 이종수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거리두기, 최선입니까?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올려 보아 주시오 이주영

116 생태 이야기

올해 4월은 잔인할까? 박병상

122 존버 씨의 시간들

성과 장치는 죽음조차 개인화한다 김영선

128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조선의 타임캡슐, 백자 박찬희

134 독립영화 이야기

가정사에 스며 있는 베트남전쟁 류미례

140 책 읽고 딴 생각

물신 전체주의 사회 변정수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3. 2. 14:42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3월호를 만드는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영남대의료원 본관 옥상 70미터 높이에서 227일 동안 고공농성을 했던 대구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박문진 씨가 사측과 합의해서 내려왔습니다. 건강이 악화돼 107일 만에 내려왔던 송영숙 씨와 함께 해고 13년만에 원직 복직하고, 노조 활동의 자유를 보장받게 됐습니다. 정년을 1년 남겨둔 박문진 씨는 실제 업무는 하지 않고 위로금을 받고 곧바로 퇴직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활동을 보장받는데 이렇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 사회는 언제나 바뀔까요. 그보다 더 오래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사람은 언제 내려올 수 있을까요? 강남역 사거리 CCTV철탑에서 253일째 (217일 현재)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도 지상으로 내려와서 복직하는 날이 올까요? 현재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정당한 죗값을 받아야 내려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달에 ‘<작은책>이 만난 사람은 삼표레미콘 운전사 최만선 씨입니다. 노동자이면서 차주라는 이유로 노동자가 되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 장애등급 4급인 최만선 씨는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왔을까요. ‘부자 되기 포기를 좌우명으로 삼으니 간땡이가 부어 겁이 없어지더라’, 그래서 꼴값은 하고 살았다고 말합니다. 반어법으로 한, 그이의 말은 뜬구름 잡는 어떤 철학보다도 사유가 깊은 심오한 철학처럼 들립니다.

 

2020217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조선의 영원한 역적 천재 허균 이동수

12 발행인의 글

13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4 맨땅으로 내몰지 말고 헬멧이나 주라고 이지우

19 몸은 달라도 사랑은최숙하

23 돈 얘기가 먼저부끄러웠다 최성희

27 그림일기를 시작했다 최해옥과 이동수

33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오곡밥과 나물 윤혜신

39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40 살아온 이야기

파리 근교에서 동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김수련

47 시 읽고 감상하기 신경현

50 교장 일기

이놈의 마스크를 어째 최관의

55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효도하는 법 권해진

59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62 일터 탐방_ 코레일 고객상담센터

동일 유사 업무가 대체 뭐래? 명숙

68 일터에서 온 소식

현장 노동자는 감염 예방 방법을 알고 있다 이향춘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창작자를 보호하라 김묘희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최만선

77 꼴값은 하고 산다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98 옛 그림 속 여성들

이별의 순간, 한 남자와 두 여자 이종수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상상하는 자와 팔로우하는 자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른에게 드리는 글과 어린이날 약속 이주영

116 생태 이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박병상

122 존버 씨의 시간들

살인 기업의 노동 시간은? 김영선

128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발걸음을 끌어당기는 분청사기 박찬희

134 독립영화 이야기

영화로 소망을 이루는 방법 류미례

140 책 읽고 딴 생각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키는가 변정수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9. 26. 15:00 알림 / 엮은이의 글



발행인의 글

 

독자님들, 지난 한 달 내내 조국 법무부 장관 소식으로 정신이 없으셨지요?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서, 저는 (이낙연 총리처럼) “좀 더 공정한 채널을 찾아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요즘 기사를 보면 지난 2009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려고 논두렁 시계’, ‘아방궁 사저같은 온갖 조작, 가짜 기사를 쏟아냈던 때와 비슷합니다. 이번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쫓아내려고 거의 모든 언론이 나선 형국입니다. 검찰 개혁을 막으려고 쿠데타를 일으킨 검찰이 확인되지도 않은 피의 사실을 흘리고, 언론이 받아쓰고 살을 붙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독자님들, ‘따옴표 저널리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발표 저널리즘이라고도 합니다. 이를테면 민심은 이미 조국에 공직 사형선고구속 수사해야이런 제목의 기사가 나온다고 칩시다. 시민들은 제목만 언뜻 보고 , 민심이 이제 조국을 버렸구나하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을 한 주체가 그 신문사 대표인지, 자한당 황교안 대표인지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누가 한 말을 큰따옴표 안에 넣어 제목으로 달고, 본문에는 그가 주장한 말을 받아쓰는 찌라시언론을 따옴표 저널리즘이라고 합니다.

독자님들, 기껏 한 달 뒤, 길어봤자 몇 년 뒤면, 요즘에 나온 기사가 얼마나 왜곡, 혹은 조작돼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논두렁 시계’, ‘아방궁 사저같은 기사들처럼요. 우리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을 되새기며 <작은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9919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구름의 정거장, 선유도 하명희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절대 자식을 위해 살지 마세요 정설경

16 청년으로 살아가기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유지향

20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도시락 열전 윤혜신

26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28 살아온 이야기(16)

그녀에 대하여; 우리가 엄마라고 부르는 송추향

34 교장 일기

학교는 부모도 모험하며 성장하는 곳 최관의

38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암이면 어떡하죠? 권해진

42 교실 이야기

교장 노릇 열흘 임덕연

46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유기농 부부의 단호박 그리고 희망 조혜원

50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3 일터 탐방_ 영남대의료원

보호자 침대는 저절로 생긴 게 아니다 정인열

60 전국학교비정규직 수기 공모 우수작

산재 승인을 이렇게 받았습니다 손태련

 

65 일터에서 온 소식

강사법 적용 이후에 생긴 일 김어진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직장인 부부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김묘희

 

작은책이 만난 사람_ 김용희, 이재용

73 삼성 골리앗에 맞선 노동자 다윗들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번아웃과 일터 은어 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마스크 시위의 존재론 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할 수 있는 목요일 오후 3시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인류세 종말을 부추기는 아마존 화재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이 탑은 왜 실내에 있을까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대항표현의 방법을 제시하는 책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잊혀진 이름들을 찾아서 류미례

136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싱크홀과 땅꺼짐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8. 30. 14:31 태복빌딩 꼭대기

<작은책> 20199월호

 

지난 호를 읽고

 

 

교장 일기를 읽는 재미로 <작은책>을 기다리는 까닭이 하나 더 늘었다. “준비물을 아이가 들고 가야 아이에게서 배움과 깨달음이 더 많이 일어난다라고 한 대목을 읽으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이 이 글을 읽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진해졌다. “훌륭한 교사는 학부모나 교육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아이들이 적절한 난이도의 모험을 하도록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대한민국에 훌륭한 교사가 넘쳐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았다.

- 이영균

 

항상 잊지 않고 보내 주신 <작은책>을 보면서 많은 소식을 접하고 있고, 항상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몇 달 남지 않은 수형생활 마지막까지 꼭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에 고생하시는 작은책 직원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 봅니다.

- 곽동이

 

허지희 님 글로 세종호텔 상황을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나이는 지났지만, 아이들 키우는 지금 세대들 힘들게 한 세대 같아 미안한 마음 들어요. 명박이 등장부터는 국민 잘못이 더 큽니다. 어리석고, 탐욕스런 그런 사람인 줄도 모르고 뽑았으니까요. 기득권들이 촘촘하게 지들만 잘살려고 끼리끼리 힘을 가지고 공정한 대가를 주지 않고 탐욕으로 운영했잖아요. 곳곳에 아픔을 주는 짓으로. 분명히 그네들은 대대로 다른 아픔으로 힘들 거예요. 공평한 건 돈뿐이 아닐 겁니다. 그런 경영자들 아래서 현재 견디느라 힘드시겠네요. 기운 내시고요. 아프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인천 할머니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자녀에게 죽으라는 말을 들음 너무나 절망스러울 거 같아요. 그러나 그 말은 돌려 들으면 나 힘드니깐 내 말에 관심 좀 가져 줘, 내 말도 좀 들어 줘이지 않을까요? 사실은 제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답니다. 순간 너무나 화가 나고 나를 존중해 주지 않은 딸아이를 향한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해서는 안 될 말을 해 버리고 말았어요. 엄청 후회하고 딸아이에게 사과를 했지만 그 상처는 어쩌면 우리 딸이 사는동안 평생 갈지도 모르죠.

사춘기를 겪는 아이는 감정을 조절하거나 표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테니, 생각과 다른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거예요. 세상 전부인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한 딸의 마음도 편치 않을 거라 생각해요. 다만 시기가 그런 시기인 듯.

기회가 된다면 제가 술 한 잔 사 드릴테니 딸아이로 맘 상하심 연락 주세요. 그래도 글을 읽다 보면 송추향 님은 크게 절망하거나 좌절하신 게 없어 보여서 정말 다행이에요. 응원하겠습니다~!

- 정순자

posted by 작은책
2019. 7. 24. 13:56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국회 청문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되받아치는 답변이 화제입니다. 자한당 박대출 의원이 언론에서 불공정 보도하는 거 보신 적 있냐고 물었을 때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신은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고 말문을 막아버립니다.

공정하지 않은 채널을 보면 제목이 이렇습니다. <“강제징용 보상은 청구권 협정에 포함”- ‘정부 민관서 결론당시 이해찬은 위원장 문대통령은 위원이었다’>, <고노 징용문제로 신뢰 깨져 한국, 내일까지 중재 응하라”>. 제목만 보면 대체 이게 한국 언론에서 나온 소식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첫 번째 제목을 보면 마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문대통령이 강제징용 보상을 청구권 협정에 포함시켰거나, 혹은 찬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두 번째 제목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 말을 따옴표로 옮겨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 징용문제로 신뢰가 깨졌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15일 정미경 자한당 최고위원은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어찌 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더 낫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리고 네티즌의 댓글을 인용했다고 우기면서 그게 왜 막말이냐고 반론보도를 신청한다고 하네요. 요즘 말로 ~!”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많은 소식들을 듣고 볼 수 있는 세상이지만 어떤 소식이 공정한 채널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작은책>은 그런 공정한 채널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작은책>을 보지 않는 분들에게 한번 권해 보시면 어떨까요.

 

2019717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백철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비정한 먹이사슬 이순이

15 부부 30년 맞짱일기

모든 옷 맘대로 처분권 최해옥과 이동수

21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여름 손님 윤혜신

26 청년으로 살아가기

취업 마지노선 유지향

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장영식

32 살아온 이야기(14)

자식을 두고 갈 때 알려 줄 것들 송추향

38 교장 일기

모험이 가득한 곳, 학교 최관의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까칠한 환자가 의사를 바꾼다 권해진

46 교실 이야기

숙떡, 숲떡, 쑥떡! 김미숲

50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잡초는 없다? 조혜원

54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8 일터 탐방_ 한국지엠 비정규직

아빠, 우리 집에 언제 놀러와? 정인열

64 일터에서 온 소식

변기 26개 닦고 엉엉 울었다 허지희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박시진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장혜옥

73 전교조와 함께한 30, 교육운동가 장혜옥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기술만큼 아름답지 않은 플랫폼 노동 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근로기준법 이후에 무엇이 오나 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보자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나는 알코올 중독자의 딸이다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기후변화 시대의 물 이용법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여러분 눈에는 뭐가 보이나요?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유대인을 차별하고 탄압하지 않았다면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위안부를 둘러싼 말의 전쟁터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활과 관련된 낱말들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6. 26. 13:31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작은책 7월호 표지는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지는 장면입니다. 기후변화가 정말 심각합니다. 지난 5월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리지 않나, 폭우가 쏟아지지 않나, 낙동강 여기저기에 녹조가 스멀거린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나, 벌써부터 심각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태이야기를 연재하는 박병상 소장은, 지금처럼 기후변화를 방관한다면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가 30년 이내에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의 생존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호 책이 이끄는 여행 , 조선소 노동자 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를 읽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운 형평운동기념탑이 있는 진주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형평운동기념탑에는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고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여전히 온갖 불법을 저지르며 부를 쌓는 재벌들과 가난한 노동자·농민으로 나뉜 불평등한 사회입니다. 그때 역사 속 백정과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 처지가 너무 닮아 있지 않나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이달에 작은책이 만난 사람은 문화운동가 연영석 씨입니다. ‘간절히’, ‘이씨 니가 시키는 대로 다 할 줄 아나 등 집회나 홍대클럽에서 많이 불렸던 노래를 만든 연영석 씨가 13년 만에 4집 앨범을 냅니다. 연영석 씨 노래는 집회에서 팔뚝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아닙니다. 서러운 노동자의 삶, 어느 순간 꿈 같은 삶, 그러다가 , 웃기네 하는 삶을 노래합니다. 그의 아내인 노동가수 지민주 씨와 함께 사는 삶도 살짝 들여다봅니다.

 

2019 6 18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노동자가 묻고 백정이 답한다     김용심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내가 정신과 환우들과 함께 하는 이유      박연화

16 부부 30년 맞짱일기

소심한 복수     최해옥과 이동수

21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비가 내리면 장떡이 최고지!      윤혜신

26 청년으로 살아가기

자격증 백만 개가 필요해      유지향

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32 살아온 이야기(13)

진짜 그 사람 마음을 알고 있습니까?      송추향

38 교장 일기

아이 짐을 교실까지 들어다 줘, 말아?      최관의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약은 정성으로      권해진

46 교실 이야기

한글살이로 한 해를 살아요!      김미숲

50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고마운 제철 김치와 택배기사님      조혜원

53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6 일터 탐방_ 여성가족부 아이돌보미

여성가족부의 기막힌 꼼수      정인열

63 일터에서 온 소식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정명옥

67 작은책 법률 상담소

반지하에서 생기는 법률 분쟁      김묘희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연영석

71 문화노동자 연영석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과로, 통치의 효과로 읽어야!      김영선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소셜테이너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고태경

109 어린이 해방과 평화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      이주영

114 여성으로 살아가기 남겨진 것 이후      홍승은

119 생태 이야기 죽은 뒤 일어날 일이더라도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4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5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너는 어디에 있었니      박찬희

129 책 읽고 딴 생각

간신의 평범성      변정수

132 독립영화 이야기 짧은 여행 긴 여운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꽃차와 꽃향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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