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벌써 한여름입니다. 올해는 얼마나 더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감염증 기세는 꺾일 줄 모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하고 뒤숭숭한데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작자들이 참 많습니다. 무차별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수구언론과 미통당 의원들입니다.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을 파렴치한 집단으로 낙인찍고 과장, 왜곡 보도를 하는 수구언론은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연의 무차별 의혹 보도와 검찰의 압수 수색에 압박감을 느껴 ‘위안부’ 마포쉼터 소장 손영미 씨가 자살했습니다. 거기에 곽상도 미통당 의원은 타살 의혹이 있다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이 어떤 인물입니까. 1991년 5월 8일 당시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연합 사회부장이 분신자살한 사건을, 김기설의 친구였던 강기훈 씨를 고문까지 해서 유서를 대필했다고 조작했던 담당 검사였지요. 강기훈 씨는 그 후 2015년 5월 1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한 인간의 인생을 망치고 이 사회를 살벌한 공안정국으로 몰아갔던 곽상도는 국회의원이 돼 여전히 의혹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런 사람을 안 보게 되는 세상이 될까요.
이달 특집은 ‘전 국민 고용보험’을 다뤘습니다. 본래 좋은 제도인 것은 분명한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네 분은 전 국민 고용보험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독자님들은 또 어떠신가요.
4 책이 이끄는 여행
내 맘속의 첫 대통령, 여운형 - 이동수
12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4 바람이 불어오는 곳 정범구
18 걸어 다닐 권리! 걸어 다닐 자유! - 최숙하
22 성주, 한반도의 최전선 - 나정
27 초보 엄마의 꿈과 성장 - 김설민
31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매운두부덮밥 - 윤혜신
37 두꺼비 손글씨 - 김상화
38 살아온 이야기
힐링 라면과 동료들이 그리워요 - 김수련
44 시 읽고 감상하기
밥 먹고 합시다 - 신경현
47 교장 일기
너는 230이지? 나는 280이다 - 최관의
5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여름철 긴팔 남방을 입은 까닭 - 권해진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56 몽둥이로 때리면 맞고 있겠습니까? - 김영재
61 당신의 일터는 안전한가요? - 강석경
68 퇴직금 한푼 없이 쫓기듯 떠나기 싫었다 - 정숙영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기간제 교사와 정규 교사가 뭐가 다른가 - 전다운
특집 _전 국민 고용보험
78 각자의 자리에서 외치는 ‘전 국민 고용보험’
- 오민규
83 한식에 죽나 청명에 죽나 - 유채림
87 전 국민 고용보험보다 시급한 것 - 신민주
92 예술인 고용보험,
전 국민 고용보험의 마중물 될 수 있을까? - 오경미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98 옛 그림 속 여성들
죽어야 사는 여자, 열녀 - 이종수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내 운동을 오인한 시대 -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 이주영
116 생태 이야기
코로나19 원인을 묻는 무책임 - 박병상
122 존버 씨의 시간들
업종별 자살 실태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 김영선
128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민화, 욕망을 욕망하다 - 박찬희
134 독립영화 이야기
그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을 - 류미례
140 책 읽고 딴 생각
누구나 편집을 하면서 산다 - 변정수
144 새로 나온 책 -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