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작은책
'세상을 바꾸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 진보월간 <작은책>입니다. 1995년 노동절에 창간되었습니다. http://sbook.co.kr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2020. 9. 28. 14:39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코로나19가 인간들의 일상을 멈춰 세우거나 말거나 자연은 흘러갑니다. 장마도 태풍도 끝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어릴 때 보던 따가운 햇살과 뭉게구름도 보입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특히 농부와 어부들의 피해가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에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었지요. 좋은 소식은 대법원이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함으로써 전교조가 다시 노동조합 지위를 회복할 수 있게 된 소식이었습니다. 대법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언제든지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을 직권 취소할 수 있었지만 외면해 왔습니다. 7년 사이에 무려 서른 명이 넘는 교사들이 학교에서 쫓겨나 거리에서 떠돌았습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제라도 빨리 이들을 복직시키고 해직 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나쁜 소식은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였죠. 의사 수를 늘리자는 정부 방침에 자기들 수익이 떨어질까 봐 온갖 해괴한 논리로 진료를 거부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의대생은 의사 수, 정말 부족하냐’, ‘아픈 데도 진료 받지 못하신 분이 정말 있냐고 어이없는 팻말을 들고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몰라서 묻냐?”고 되묻고 싶었습니다. ‘전교 1수준이 그것뿐인가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10월호 특집에서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독자님들, 그런 후안무치한 자들한테 치료받지 않도록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916

발행인 안건모

 

 

목차

 

책이 이끄는 여행

평등 세상을 꿈꾸며 걷는 단양팔경 김용심

 

13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5 배를 육지로 올릴 때 황은주

18 궁중족발,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윤경자

22 전교조가 합법노조로 회복한 날 구자숙

28 삼천포에 살아요 구륜휘

30 달려라 밥묵차 성미선

36 아버지, 그동안 정말 애 많이 쓰셨다 진솔아

40 13만 원, 아니 14만 원만 받아 주세요 이근제

43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윤혜신

통통수제비

48 살아온 이야기

승무원이 꿈이었어요 김수련

54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55 시 읽고 감상하기

땅을 파서 먹고살 생각은 어떨까? 이규동

58 교장 일기

오늘 아침엔 뭐 먹었어? 최관의

63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생애주기 권해진

 

일터 이야기

67 일터에서 온 소식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 김계월

71 12만 방과후 강사들은 개인사업자가 아닙니다 김경희

77 작은책 법률 상담소

보석 제도란? 양성우

 

특집_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어떻게 볼 것인가

82 ‘전교 1들에게 우리가 반격할 차례다 이향춘

88 한국 의사 연봉은 OECD 최고 수준 윤효원

94 의학생들의 국시 거부에서 나타난 문제점 박찬호

100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석균

106 의사 파업이 드러낸 의료제도의 현주소 문정주

 

112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14 옛 그림 속 여성들

신부 나이 열다섯 살 이종수

120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의 외침 Black Lives Matter 고태경

126 어린이 해방과 평화

산보와 원족 같은 것을 가끔가끔 시켜주시오 이주영

132 생태 이야기

범람하는 치명적 바이러스에서 벗어나려면 박병상

138 존버 씨의 시간들

관행과 실적 그리고 자살 김영선

14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동물 그림에 건 희망 박찬희

150 독립영화 이야기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 엄마에게 축복을! 류미례

156 책 읽고 딴 생각

청소부환경미화원으로 이름이 바뀐들 변정수

160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64 지난 호를 읽고

166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11. 28. 14:28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독자님들, 벌써 2019년 마지막 달이네요. 모두들 새해 첫날에 마음먹은 대로, 계획한 대로 올해 잘 보내셨나요? 지난 2019년 새해 첫날에 계획했던 것들이 과연 몇 가지나 이루어졌을까 점검하는 달입니다. 그리고 다시 내년 계획을 세워야겠지요.

<작은책>은 올해 24살이었습니다. ‘작은책 올해의 인물은 김용균재단 대표인 김미숙 씨입니다. 김미숙 대표는, 지난해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을 하다가 석탄 운송 설비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입니다. 고 김용균 씨는 우연히도 <작은책> 나이와 같은 24살이었습니다. 왜 이런 젊은이들이 비정규직으로 세상을 허망하게 마감해야 하나요. 그렇게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들이 1년에 2천여 명이 넘습니다. 그런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김미숙 대표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용균이와 똑같이 산재사고로 죽는 노동자는 없어야 한다며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작은책> 25주년인 내년에는 몇 가지 꼭지가 달라집니다. <작은책> 창간호를 만들 때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는 정신으로 돌아가 일하는 사람들이 쓴 생활글 비중을 더 늘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연재했던 송추향 씨 글이 끝나고 대한항공 승무 노동자인 김수련 씨가 1년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또 어떤 삶이 펼쳐질까요? 새로 꾸리는 <작은책> 1월호를 기대하십시오.

 

20191118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세상을 밝히는 잿빛 노동자들 이동수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독서 모임과 페미니즘 김병수

15 공산주의자? 굳이 부정 않겠다 정인권

18 부부 30년 맞짱일기

7천 원 때문에 헤맨 사연 최해옥과 이동수

23 청년으로 살아가기

전세 1! 방 구했다 유지향

27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연밥 만들려면 먼저 장화를 사세요 윤혜신

32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34 살아온 이야기(18)

이만큼 했으면 다 한 거지 뭐! 송추향

40 교장 일기

믿고 의지하는 학부모와 담임의 관계 최관의

44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아이들은 가능성을 가진 존재 권해진

48 교실 이야기 난이도가 높은 아이들 관계 구자숙

53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농산물 연대의 행복은 이런 맛! 조혜원

57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60 일터 탐방_ 남해화학 비정규직

표적 해고당한 민주노총 조합원들 정인열

66 일터에서 온 소식

은수미 시장님, 약속을 지키세요 유미라

71 작은책 법률 상담소

몰래 한 녹음, 불법 아니야? 박시진

 

작은책 올해의 인물_ 김미숙

75 네 손을 놓쳐 버린 게 가장 아프다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야간 노동 하는 태그팀 커플 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세월호와 아직 죽지 아니한 자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뒷간에 글씨를 쓰지 말기로 합시다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어둠 속에서 춤을 출래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자연 잃은 사과나무와 우리의 고통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아리송한 유물, 이건 어떻게 썼지?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너의 상처는 너에게나 성역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내 안의 금기가 선명해지는 시간 류미례

136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삽 이름들을 찾아서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8. 21. 16:05 알림 / 엮은이의 글


발행인의 글

 

한국의 극단적인 보수 우익들이 정체성의 혼란이 왔나 봅니다. 본래 극우들은 나치, 파시스트같이 인종주의, 국수주의, 맹목적 애국주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극우들이 갑자기 매국노로 변했습니다. 엄마부대·태극기부대 같은 극우들이 어느 날부터 일장기를 흔들면서, 한국에 경제 침략을 가해 제2의 식민지를 꿈꾸는 일본의 아베 수상을 응원하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무조건 반대하려다 보니까 극우들이 헷갈린 거지요.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할 지점은 다른 데 있습니다. 이번 호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쓴 글에서 볼 수 있듯이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는 아직 멉니다. 노동 공약 이행 수준은? 기대 이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하려면 이런 내용으로 비판하면 되는데, , 그러면 극우가 아니겠지요?

<작은책> 이번호 책이 이끄는 여행, 이동수 화백이 김민섭 씨의 책 훈의 시대를 들고 강화도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급훈, 교훈, 사훈 등 우리를 지배해 온 ’. 저자는 이런 훈들이 이 사회를 천박하게 만들었다고 개탄합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이제 그런 천박한 훈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강화여고 학생들은 교가에 나오는 여성다워라라는 성차별적인 구절을 지혜로워라로 바꾸고, 교정에 있던 돌에 여자다웁게라고 새겨져 있던 문구도 다른 내용으로 바꿨습니다. 이동수 화백은 강화에 살고 있는 류미례 감독을 만나 함께 강화여고를 둘러보고 통일전망대도 다녀왔습니다. 이동수 화백의 너스레를 들으며 강화도를 함께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2019817

안건모 올림



2019. 9. 월간 제291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박제가 된 훈이 지배하는 사회 이동수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저는 오빠만 있음 됩니다. 그건 뻥이다! 최성희

17 여름휴가 때 겪은 오싹한 경험 이남림

20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밥 한번 먹자고! 윤혜신

26 이야기가 있는 사진 김재형

28 살아온 이야기(15)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 엄마 송추향

34 교장 일기

모험이 아이들을 키운다 최관의

38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과대광고와 희망 고문 권해진

41 교실 이야기

똥 앞에서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곽노근

46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모두가 설레는 한가위를 맞았으면! 조혜원

50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3 일터 탐방_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

노조 가입해. 안 그럼 이혼할 거야 정인열

59 전국학교비정규직 수기공모 당선작

입간판에 내 이름은 없었다 나현경

64 전국학교비정규직 수기공모 우수작

학교에서 나쁜 일이 왜 그렇게 많아요? 이재문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반대할 자유 전다운

 

작은책이 만난 사람_ 박진

73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박진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금지되어야 할 표현 통상적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밀레니엄 좌파는 기다리는 데 지쳤다 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입을 꼭 다물고 몸을 바르게 합시다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내 사랑은 당신을 위협할 수 없다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질병은 창조 대상이 아니다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언제 그곳에 갈 수 있을까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우리는 스스로 선량하다고 믿는가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대동강맥주가 맛있었다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청배와 띨배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7. 24. 13:56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국회 청문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되받아치는 답변이 화제입니다. 자한당 박대출 의원이 언론에서 불공정 보도하는 거 보신 적 있냐고 물었을 때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신은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고 말문을 막아버립니다.

공정하지 않은 채널을 보면 제목이 이렇습니다. <“강제징용 보상은 청구권 협정에 포함”- ‘정부 민관서 결론당시 이해찬은 위원장 문대통령은 위원이었다’>, <고노 징용문제로 신뢰 깨져 한국, 내일까지 중재 응하라”>. 제목만 보면 대체 이게 한국 언론에서 나온 소식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첫 번째 제목을 보면 마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문대통령이 강제징용 보상을 청구권 협정에 포함시켰거나, 혹은 찬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두 번째 제목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 말을 따옴표로 옮겨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 징용문제로 신뢰가 깨졌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15일 정미경 자한당 최고위원은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어찌 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더 낫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리고 네티즌의 댓글을 인용했다고 우기면서 그게 왜 막말이냐고 반론보도를 신청한다고 하네요. 요즘 말로 ~!”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많은 소식들을 듣고 볼 수 있는 세상이지만 어떤 소식이 공정한 채널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작은책>은 그런 공정한 채널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작은책>을 보지 않는 분들에게 한번 권해 보시면 어떨까요.

 

2019717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백철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비정한 먹이사슬 이순이

15 부부 30년 맞짱일기

모든 옷 맘대로 처분권 최해옥과 이동수

21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여름 손님 윤혜신

26 청년으로 살아가기

취업 마지노선 유지향

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장영식

32 살아온 이야기(14)

자식을 두고 갈 때 알려 줄 것들 송추향

38 교장 일기

모험이 가득한 곳, 학교 최관의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까칠한 환자가 의사를 바꾼다 권해진

46 교실 이야기

숙떡, 숲떡, 쑥떡! 김미숲

50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잡초는 없다? 조혜원

54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8 일터 탐방_ 한국지엠 비정규직

아빠, 우리 집에 언제 놀러와? 정인열

64 일터에서 온 소식

변기 26개 닦고 엉엉 울었다 허지희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박시진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장혜옥

73 전교조와 함께한 30, 교육운동가 장혜옥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기술만큼 아름답지 않은 플랫폼 노동 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근로기준법 이후에 무엇이 오나 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보자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나는 알코올 중독자의 딸이다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기후변화 시대의 물 이용법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여러분 눈에는 뭐가 보이나요?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유대인을 차별하고 탄압하지 않았다면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위안부를 둘러싼 말의 전쟁터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활과 관련된 낱말들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6. 26. 13:31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작은책 7월호 표지는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지는 장면입니다. 기후변화가 정말 심각합니다. 지난 5월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리지 않나, 폭우가 쏟아지지 않나, 낙동강 여기저기에 녹조가 스멀거린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나, 벌써부터 심각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태이야기를 연재하는 박병상 소장은, 지금처럼 기후변화를 방관한다면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가 30년 이내에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의 생존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호 책이 이끄는 여행 , 조선소 노동자 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를 읽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운 형평운동기념탑이 있는 진주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형평운동기념탑에는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고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여전히 온갖 불법을 저지르며 부를 쌓는 재벌들과 가난한 노동자·농민으로 나뉜 불평등한 사회입니다. 그때 역사 속 백정과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 처지가 너무 닮아 있지 않나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이달에 작은책이 만난 사람은 문화운동가 연영석 씨입니다. ‘간절히’, ‘이씨 니가 시키는 대로 다 할 줄 아나 등 집회나 홍대클럽에서 많이 불렸던 노래를 만든 연영석 씨가 13년 만에 4집 앨범을 냅니다. 연영석 씨 노래는 집회에서 팔뚝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아닙니다. 서러운 노동자의 삶, 어느 순간 꿈 같은 삶, 그러다가 , 웃기네 하는 삶을 노래합니다. 그의 아내인 노동가수 지민주 씨와 함께 사는 삶도 살짝 들여다봅니다.

 

2019 6 18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노동자가 묻고 백정이 답한다     김용심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내가 정신과 환우들과 함께 하는 이유      박연화

16 부부 30년 맞짱일기

소심한 복수     최해옥과 이동수

21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비가 내리면 장떡이 최고지!      윤혜신

26 청년으로 살아가기

자격증 백만 개가 필요해      유지향

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32 살아온 이야기(13)

진짜 그 사람 마음을 알고 있습니까?      송추향

38 교장 일기

아이 짐을 교실까지 들어다 줘, 말아?      최관의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약은 정성으로      권해진

46 교실 이야기

한글살이로 한 해를 살아요!      김미숲

50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고마운 제철 김치와 택배기사님      조혜원

53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6 일터 탐방_ 여성가족부 아이돌보미

여성가족부의 기막힌 꼼수      정인열

63 일터에서 온 소식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정명옥

67 작은책 법률 상담소

반지하에서 생기는 법률 분쟁      김묘희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연영석

71 문화노동자 연영석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과로, 통치의 효과로 읽어야!      김영선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소셜테이너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고태경

109 어린이 해방과 평화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      이주영

114 여성으로 살아가기 남겨진 것 이후      홍승은

119 생태 이야기 죽은 뒤 일어날 일이더라도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4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5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너는 어디에 있었니      박찬희

129 책 읽고 딴 생각

간신의 평범성      변정수

132 독립영화 이야기 짧은 여행 긴 여운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꽃차와 꽃향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4. 30. 14:51 알림 / 엮은이의 글

2017, 2018년도 <작은책> 묶음 판매합니다.

 1년치 42000(정가 30% 할인, 택배비 무료). 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전화 또는 이메일도 좋습니다.

 

전화: 02)323-5391

이메일: doksa@sbook.co.kr

입금계좌 : 국민 762301-04-058399 / 농협 170325-51-009097 (주)도서출판작은책


2018년도 작은책


2017년도 작은책


posted by 작은책
2019. 4. 26. 13:57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 하면 저절로 이 노래가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도시 빈민가에서 자란 제가 어린 시절 5월이 되면 존중을 받거나 무슨 선물을 받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연날리기, 구슬치기, 팽이돌리기, 썰매타기, 술래잡기, 자치기등등 신나게 놀고 요즘 아이들보다 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5월이라 그런지 교사 이야기가 눈에 띕니다. 남양주 장내초등학교 주한경 선생님은 사소한 말이라도 아이들이 하는 말은 다 들어 주는교사가 되자고 다짐했다지요. 하지만 서른 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 말을 다 들어 주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할 말 있어요!’라는종이를 만들어서 나눠 줬답니다. 그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 줄은.

이번 달 특집은 KT새노조 부위원장인 김미영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1970년생 김미영 씨는 1992, 한국통신(KT)에 무선국 기능직으로 입사합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뒤 국제교환원 사내 공채 시험을 치러 당당히합격해 지금껏 일해 왔습니다. “2년이 지나야 공채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거든요.”

우리 딸은 ‘2년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밤낮없이 노력해 당당히 합격했다는 자한당 김성태 국회의원의 거짓말이 떠올라 참 공정하지 않은 세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김미영 씨와 KT새노조 조합원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이 이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던집니다. 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9418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혁명을 이룬 용의 이야기     이동수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환갑 때 고백했다      박영희

17 포장마차의 추억      차재혁

21 복직 후 내 소망은 점심시간 두 시간      조향순

25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봄나물 잔치      윤혜신

30 청년으로 살아가기

집 떠나 머물 곳이 생겼다     유지향

34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36 살아온 이야기(11)

내 모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송추향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부럽네. 다른 데 아픈 데가 더 있지?      권해진

46 교실 이야기

할 말은 글로 써 주세요      주한경

50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봄나물은 사랑입니다      조혜원

54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8 일터 탐방_ 양주시립예술단

양주시에 노조가 없는 까닭      정인열

64 일터에서 온 소식

한국음료의 봄날      서종원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억울한 사람들을 위한 형사보상제도      박시진

 

작은책이 만난 사람_ 김미영

73 노동가요에 가슴이 뛰는 김미영      안건모

98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100 존버 씨의 시간들

동아시아의 존버 씨들      김영선

106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우파의 수신호      고태경

111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를 완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라      이주영

115 여성으로 살아가기 라는 주어에 힘 빼기      홍승은

120 생태 이야기 마냥 흔쾌할 수 없는 도쿄올림픽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5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6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을 묻기     박찬희

130 책 읽고 딴 생각

모두가 용이 될 수는 없다      변정수

133 독립영화 이야기 혁명이 끝난 후      류미례

138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펼침막과 손팻말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4. 3. 11:45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당당합니다. 비장한 각오를 한 얼굴입니다. 극우단체 노인들이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를 합니다. 초등학교 앞에 가서 초등 아이들이 왜 전두환 물러가라!” 소리쳤냐고 항의하는 집회를 연 겁니다. 초등학생들보다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아주 당당합니다. 아니 독재자 전두환이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초등 아이들이 왜 몰라야 한단 말입니까.

이번 호 세상보기에는 이주영 선생님이 어린이가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글을 썼습니다. 먼저 18세 투표권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고, 16세 미만 국민도 선출 대상에 따라 투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민주시민 교육과 정치교육 차원에서 모의투표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치교육을 불순하다고 비난하면서 금지하기 시작한 것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 통감정치가 시작되면서부터라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집회를 하는 극우 단체 노인들보다 초등학생들이 오히려 판단을 잘 할 것 같기는 합니다. 너무 심한 말일까요?

독자님들, 완전 봄날이지요? 이번 특집은 남한강 끝자락에 있는 퇴촌면 관음리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작은 도서관을 꾸려 가는 박소영 씨를 만나 인터뷰했지요. 도서관이 꼭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도 뛰어 놀고 동네 주민들 사랑방 구실도 한다는 걸 보여 줍니다. 책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2019320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매향리라는 이야기의 열린 결말최규화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의부증 청산 수업료 임전

16 안녕, 컵라면 김영호

20 오키나와 평화기행, 누가 평화를 말하나 조운주

24 부부 30년 맞짱일기

선녀인가 나무꾼인가 최해옥과 이동수

29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내가 차려 먹는 내 생일상 윤혜신

34 청년으로 살아가기

꿈 같은 100개 도시 여행 김치우

38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기범

40 살아온 이야기(10)

기념일을 기념하고 있으세요? 송추향

47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저는 실비보험이 없습니다 권해진

51 교실 이야기

극한직업, 초등 1학년 담임 박연미

55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오매불망 그리던 건강한 똥간조혜원

59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62 일터 탐방_ 신영프레시젼

공포의 택배 상자 정인열

68 일터에서 온 소식

대법원장만을 섬겼던 법원 조석제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임차인이 알아야 할 주택임대차보호법 양성우

 

작은책이 만난 사람_ 박소영

77 서재도서관을 꾸리는 베짱이 안건모

98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100 존버 씨의 시간들

과로자살의 반복성에 대하여 김영선

105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공정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가 정치에 참여할 권리 이주영

115 여성으로 살아가기 우연히, 축구 홍승은

120 생태 이야기 공주보 없어도 금강은 농사를 지었다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5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6 정작 모르는 유물이야기

어느 날, 갈돌과 갈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박찬희

130 책 읽고 딴 생각 왜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변정수

133 독립영화 이야기 슬픔을 견딘다는 것 류미례

138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병아리콩과 호랑이콩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2. 27. 12:03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1970년대 국민학교반공 연설대회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신성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짓밟고 더럽히고, 북한 김정은의 노예로 팔아먹으려는 짐승만도 못한 저 종북 주사파 정권을 처단해야한다며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이냐고 악을 바락바락 쓰고 있었습니다. 연설하는 이도 그렇지만, 거기에 태극기를 흔들면서 호응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참 부끄러웠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친일파를 비롯한, 4·3항쟁, 5·18 광주항쟁 등의 가해자들을 처단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결과가 이렇게 부끄럽고 참담한 세상을 불러왔습니다. 그런 역사를 청산하지 못하면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세상을 바꾸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호 특집 작은책이 만난 사람의 주인공은 풀무질 책방 일꾼 은종복 씨입니다. 1993년부터 시대의 흐름과 함께 26년 운영하던 책방 이야기와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책을 좋아했고, 오로지 세상을 맑고 밝게하려고 애쓴 사람인데 1997년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적이 있었다지요. , 그러고 보니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도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아직도 감옥에 있군요.

이번 호에 책이 이끄는 여행을 쓴 김용심 씨가 마침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한 말을 인용했네요.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직은 무기를 놓지 말자. 사회 불의는 여전히 규탄하고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좋아지지 않는다.” 새겨들을 말입니다.

 

2019220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재즈, 축제, 그리고 김용심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나는 그()들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 김경리

15 슬픔의 무게는 같다 전영순

17 부부 30년 맞짱일기

부부싸움으로 이룬 부부산성 최해옥과 이동수

24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새로운 명절 윤혜신

30 청년으로 살아가기

도망치는 것은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유지향

34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기범

36 살아온 이야기(9)

2,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송추향

43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환자는 평등합니다 권해진

47 교실 이야기

슬픔을 아는 사람이 어른이 된다 박태찬

51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노동자 시어머니와 산골 며느리 조혜원

55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8 일터 탐방_ 유성기업

내 동생 광호가 왜 그랬을까 정인열

64 일터에서 온 소식

얘들아, 오늘도 점심 라면이래 곽지현

70 일터에서 온 소식

용균이에게 미안하고 죄스럽다 이준석

75 작은책 법률 상담소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이 있다고? 김묘희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은종복

79 풀무질 책방 일꾼 은종복 안건모

100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102 존버 씨의 시간들

존버 씨의 시간들 김영선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 놀 권리 선언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이야기 안내자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이맘때 딸기는 외면하고 싶다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이야기 주먹도끼의 또 다른 이름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열등감이 만들어 낸 가짜 역사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지금, 이곳에서 바라본 세계의 지도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가여운 돼지들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