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작은책
'세상을 바꾸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 진보월간 <작은책>입니다. 1995년 노동절에 창간되었습니다. http://sbook.co.kr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2019. 10. 29. 12:49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독자님들, 요즘 유니클로에서 내보내는 광고 보셨나요? 98세의 할머니와 13세인 여자아이가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입니다. 광고에서 아이는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습니다. 할머니는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광고 자막에만 뜨는 문구입니다.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85년 전인데 왜 굳이 80년 전이라고 했을까요? 80년 전이면 1939, 일제강점기 때 국가 총동원령을 내리고 강제징용과 위안부를 동원하던 해입니다. 왜 하필 13살 소녀를 내세웠을까요? 위안부로 끌려간 아이 중 가장 어린 아이가 만으로 열세 살이었답니다. 우리는 그 끔찍한 역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설마 우리를 조롱하려고 만든 광고는 아니겠지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강제징용자 문제라든가 위안부 문제를 연상시키고 조롱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또한 한글 자막에만 ‘80이라는 자막을 특정한 것에는 다분히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합니다.

독자님들, <작은책> 이번호 특집은 위안부였던 이옥선 할머니를 그린 이라는 만화책을 일본어판으로 내는 일본인 쓰즈키 스미에 씨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에는 아베를 추종하는 보수 우익들보다 스미에 씨처럼 정의롭고 선량한 이들도 많습니다. 스미에 씨의 눈으로 일본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20191019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김동준과 전태일, ‘믿음의 몸짓최규화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부부 30년 맞짱일기

결혼 30주년, 참자 참자 참자! 최해옥과 이동수

18 청년으로 살아가기

나물 뜯어 먹고살 수 없어서 유지향

22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우리가 스페인을 왜 왔지? 윤혜신

28 이야기가 있는 사진 장영식

30 살아온 이야기(17)

꼰대로 살아가도 괜찮겠습니까? 송추향

36 교장 일기

문제는 부모한테 있다 최관의

40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권해진

44 교실 이야기

나중은 끝이 없는 거였어 구자숙

48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한 남자, 한 여자의 가을걷이 조혜원

52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5 일터 탐방_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웹툰·웹소설 작가)

내 몸값의 두 배를 팔아도 빚이 쌓인다 정인열

 

62 일터에서 온 소식

민영화 저지 투쟁조끼를 아직도 입는다 남성화

67 작은책 법률 상담소

전셋집에 들어간 비용, 청구할 수 있을까? 양성우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쓰즈키 스미에

71 쓰즈키 스미에가 만난 위안부이야기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플랫폼 시대의 인간형 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유령이 된 87년과 개혁 없는 검찰개혁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른에게 자리를 사양하도록 합시다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나는 다만 노래 부르고 싶었을 뿐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올해 태풍은 일곱 개로 그치려나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너의 이름은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수포자들도 볼 만한 수학책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힘들다면, 아직 끝이 안 온 거야 류미례

136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하지감자와 수미감자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9. 26. 15:00 알림 / 엮은이의 글



발행인의 글

 

독자님들, 지난 한 달 내내 조국 법무부 장관 소식으로 정신이 없으셨지요?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서, 저는 (이낙연 총리처럼) “좀 더 공정한 채널을 찾아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요즘 기사를 보면 지난 2009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려고 논두렁 시계’, ‘아방궁 사저같은 온갖 조작, 가짜 기사를 쏟아냈던 때와 비슷합니다. 이번엔 조국 법무부 장관을 쫓아내려고 거의 모든 언론이 나선 형국입니다. 검찰 개혁을 막으려고 쿠데타를 일으킨 검찰이 확인되지도 않은 피의 사실을 흘리고, 언론이 받아쓰고 살을 붙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독자님들, ‘따옴표 저널리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발표 저널리즘이라고도 합니다. 이를테면 민심은 이미 조국에 공직 사형선고구속 수사해야이런 제목의 기사가 나온다고 칩시다. 시민들은 제목만 언뜻 보고 , 민심이 이제 조국을 버렸구나하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을 한 주체가 그 신문사 대표인지, 자한당 황교안 대표인지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누가 한 말을 큰따옴표 안에 넣어 제목으로 달고, 본문에는 그가 주장한 말을 받아쓰는 찌라시언론을 따옴표 저널리즘이라고 합니다.

독자님들, 기껏 한 달 뒤, 길어봤자 몇 년 뒤면, 요즘에 나온 기사가 얼마나 왜곡, 혹은 조작돼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논두렁 시계’, ‘아방궁 사저같은 기사들처럼요. 우리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을 되새기며 <작은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9919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구름의 정거장, 선유도 하명희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절대 자식을 위해 살지 마세요 정설경

16 청년으로 살아가기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유지향

20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도시락 열전 윤혜신

26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28 살아온 이야기(16)

그녀에 대하여; 우리가 엄마라고 부르는 송추향

34 교장 일기

학교는 부모도 모험하며 성장하는 곳 최관의

38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암이면 어떡하죠? 권해진

42 교실 이야기

교장 노릇 열흘 임덕연

46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유기농 부부의 단호박 그리고 희망 조혜원

50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3 일터 탐방_ 영남대의료원

보호자 침대는 저절로 생긴 게 아니다 정인열

60 전국학교비정규직 수기 공모 우수작

산재 승인을 이렇게 받았습니다 손태련

 

65 일터에서 온 소식

강사법 적용 이후에 생긴 일 김어진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직장인 부부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김묘희

 

작은책이 만난 사람_ 김용희, 이재용

73 삼성 골리앗에 맞선 노동자 다윗들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번아웃과 일터 은어 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마스크 시위의 존재론 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할 수 있는 목요일 오후 3시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인류세 종말을 부추기는 아마존 화재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이 탑은 왜 실내에 있을까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대항표현의 방법을 제시하는 책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잊혀진 이름들을 찾아서 류미례

136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싱크홀과 땅꺼짐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8. 21. 16:05 알림 / 엮은이의 글


발행인의 글

 

한국의 극단적인 보수 우익들이 정체성의 혼란이 왔나 봅니다. 본래 극우들은 나치, 파시스트같이 인종주의, 국수주의, 맹목적 애국주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극우들이 갑자기 매국노로 변했습니다. 엄마부대·태극기부대 같은 극우들이 어느 날부터 일장기를 흔들면서, 한국에 경제 침략을 가해 제2의 식민지를 꿈꾸는 일본의 아베 수상을 응원하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무조건 반대하려다 보니까 극우들이 헷갈린 거지요.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할 지점은 다른 데 있습니다. 이번 호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쓴 글에서 볼 수 있듯이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는 아직 멉니다. 노동 공약 이행 수준은? 기대 이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하려면 이런 내용으로 비판하면 되는데, , 그러면 극우가 아니겠지요?

<작은책> 이번호 책이 이끄는 여행, 이동수 화백이 김민섭 씨의 책 훈의 시대를 들고 강화도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급훈, 교훈, 사훈 등 우리를 지배해 온 ’. 저자는 이런 훈들이 이 사회를 천박하게 만들었다고 개탄합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이제 그런 천박한 훈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강화여고 학생들은 교가에 나오는 여성다워라라는 성차별적인 구절을 지혜로워라로 바꾸고, 교정에 있던 돌에 여자다웁게라고 새겨져 있던 문구도 다른 내용으로 바꿨습니다. 이동수 화백은 강화에 살고 있는 류미례 감독을 만나 함께 강화여고를 둘러보고 통일전망대도 다녀왔습니다. 이동수 화백의 너스레를 들으며 강화도를 함께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2019817

안건모 올림



2019. 9. 월간 제291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박제가 된 훈이 지배하는 사회 이동수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저는 오빠만 있음 됩니다. 그건 뻥이다! 최성희

17 여름휴가 때 겪은 오싹한 경험 이남림

20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밥 한번 먹자고! 윤혜신

26 이야기가 있는 사진 김재형

28 살아온 이야기(15)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 엄마 송추향

34 교장 일기

모험이 아이들을 키운다 최관의

38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과대광고와 희망 고문 권해진

41 교실 이야기

똥 앞에서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곽노근

46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모두가 설레는 한가위를 맞았으면! 조혜원

50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3 일터 탐방_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

노조 가입해. 안 그럼 이혼할 거야 정인열

59 전국학교비정규직 수기공모 당선작

입간판에 내 이름은 없었다 나현경

64 전국학교비정규직 수기공모 우수작

학교에서 나쁜 일이 왜 그렇게 많아요? 이재문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반대할 자유 전다운

 

작은책이 만난 사람_ 박진

73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박진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금지되어야 할 표현 통상적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밀레니엄 좌파는 기다리는 데 지쳤다 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입을 꼭 다물고 몸을 바르게 합시다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내 사랑은 당신을 위협할 수 없다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질병은 창조 대상이 아니다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언제 그곳에 갈 수 있을까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우리는 스스로 선량하다고 믿는가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대동강맥주가 맛있었다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청배와 띨배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7. 24. 13:56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국회 청문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되받아치는 답변이 화제입니다. 자한당 박대출 의원이 언론에서 불공정 보도하는 거 보신 적 있냐고 물었을 때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신은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고 말문을 막아버립니다.

공정하지 않은 채널을 보면 제목이 이렇습니다. <“강제징용 보상은 청구권 협정에 포함”- ‘정부 민관서 결론당시 이해찬은 위원장 문대통령은 위원이었다’>, <고노 징용문제로 신뢰 깨져 한국, 내일까지 중재 응하라”>. 제목만 보면 대체 이게 한국 언론에서 나온 소식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첫 번째 제목을 보면 마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문대통령이 강제징용 보상을 청구권 협정에 포함시켰거나, 혹은 찬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두 번째 제목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 말을 따옴표로 옮겨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 징용문제로 신뢰가 깨졌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15일 정미경 자한당 최고위원은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어찌 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더 낫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리고 네티즌의 댓글을 인용했다고 우기면서 그게 왜 막말이냐고 반론보도를 신청한다고 하네요. 요즘 말로 ~!”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많은 소식들을 듣고 볼 수 있는 세상이지만 어떤 소식이 공정한 채널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작은책>은 그런 공정한 채널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작은책>을 보지 않는 분들에게 한번 권해 보시면 어떨까요.

 

2019717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백철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비정한 먹이사슬 이순이

15 부부 30년 맞짱일기

모든 옷 맘대로 처분권 최해옥과 이동수

21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여름 손님 윤혜신

26 청년으로 살아가기

취업 마지노선 유지향

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장영식

32 살아온 이야기(14)

자식을 두고 갈 때 알려 줄 것들 송추향

38 교장 일기

모험이 가득한 곳, 학교 최관의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까칠한 환자가 의사를 바꾼다 권해진

46 교실 이야기

숙떡, 숲떡, 쑥떡! 김미숲

50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잡초는 없다? 조혜원

54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8 일터 탐방_ 한국지엠 비정규직

아빠, 우리 집에 언제 놀러와? 정인열

64 일터에서 온 소식

변기 26개 닦고 엉엉 울었다 허지희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박시진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장혜옥

73 전교조와 함께한 30, 교육운동가 장혜옥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기술만큼 아름답지 않은 플랫폼 노동 김영선

103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근로기준법 이후에 무엇이 오나 고태경

108 어린이 해방과 평화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보자 이주영

113 여성으로 살아가기 나는 알코올 중독자의 딸이다 홍승은

118 생태 이야기 기후변화 시대의 물 이용법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3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여러분 눈에는 뭐가 보이나요? 박찬희

128 책 읽고 딴 생각

유대인을 차별하고 탄압하지 않았다면 변정수

131 독립영화 이야기 위안부를 둘러싼 말의 전쟁터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활과 관련된 낱말들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6. 26. 13:31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작은책 7월호 표지는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지는 장면입니다. 기후변화가 정말 심각합니다. 지난 5월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리지 않나, 폭우가 쏟아지지 않나, 낙동강 여기저기에 녹조가 스멀거린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나, 벌써부터 심각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태이야기를 연재하는 박병상 소장은, 지금처럼 기후변화를 방관한다면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가 30년 이내에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의 생존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호 책이 이끄는 여행 , 조선소 노동자 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를 읽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운 형평운동기념탑이 있는 진주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형평운동기념탑에는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고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여전히 온갖 불법을 저지르며 부를 쌓는 재벌들과 가난한 노동자·농민으로 나뉜 불평등한 사회입니다. 그때 역사 속 백정과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 처지가 너무 닮아 있지 않나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이달에 작은책이 만난 사람은 문화운동가 연영석 씨입니다. ‘간절히’, ‘이씨 니가 시키는 대로 다 할 줄 아나 등 집회나 홍대클럽에서 많이 불렸던 노래를 만든 연영석 씨가 13년 만에 4집 앨범을 냅니다. 연영석 씨 노래는 집회에서 팔뚝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아닙니다. 서러운 노동자의 삶, 어느 순간 꿈 같은 삶, 그러다가 , 웃기네 하는 삶을 노래합니다. 그의 아내인 노동가수 지민주 씨와 함께 사는 삶도 살짝 들여다봅니다.

 

2019 6 18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노동자가 묻고 백정이 답한다     김용심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내가 정신과 환우들과 함께 하는 이유      박연화

16 부부 30년 맞짱일기

소심한 복수     최해옥과 이동수

21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비가 내리면 장떡이 최고지!      윤혜신

26 청년으로 살아가기

자격증 백만 개가 필요해      유지향

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32 살아온 이야기(13)

진짜 그 사람 마음을 알고 있습니까?      송추향

38 교장 일기

아이 짐을 교실까지 들어다 줘, 말아?      최관의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약은 정성으로      권해진

46 교실 이야기

한글살이로 한 해를 살아요!      김미숲

50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고마운 제철 김치와 택배기사님      조혜원

53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6 일터 탐방_ 여성가족부 아이돌보미

여성가족부의 기막힌 꼼수      정인열

63 일터에서 온 소식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정명옥

67 작은책 법률 상담소

반지하에서 생기는 법률 분쟁      김묘희

 

작은책이 만난 사람_ 연영석

71 문화노동자 연영석      안건모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98 존버 씨의 시간들 과로, 통치의 효과로 읽어야!      김영선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소셜테이너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고태경

109 어린이 해방과 평화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      이주영

114 여성으로 살아가기 남겨진 것 이후      홍승은

119 생태 이야기 죽은 뒤 일어날 일이더라도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4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5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너는 어디에 있었니      박찬희

129 책 읽고 딴 생각

간신의 평범성      변정수

132 독립영화 이야기 짧은 여행 긴 여운      류미례

137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꽃차와 꽃향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5. 27. 13:54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님이 감옥에서 <작은책>에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이 목사님은 지난 2018 7, 10월 두 차례, ‘전쟁광 맥아더 동상 화형식 퍼포먼스를 하고, ‘미국의 내정 간섭 중단, 신식민지 체제 폐기를 주장하며 집회한 죄목으로 구속된 분입니다. 편지 내용은, 지난 4 29일자 <한겨레>에 나온 김병익 씨의 칼럼 ‘4·19세대의 시효를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김병익 씨는 그 글에서 우리의 완고한 반공주의도 한반도 평화 체제 지향으로 진전했다고 진단합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고, 마이카족의 아파트 문화가 대세를 이루었다 풍요의 사회에 이르렀다고 자랑스러워합니다.

이적 목사님은, 김병익 씨의 글은 가소로운 자기기만의 자족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반공주의가 한반도 평화 체제 지향주의로 진전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묻습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골고루 분배되지 않고 일부 고소득자들에게만 돌아가는데 그것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냐고 묻습니다. 또 아파트를 짓는다고 농지가 강제 수용되고 농민들이 살던 기반에서 쫓겨나 폭망 신세로 전락되고 있는 게 보이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

감옥엔 아직도 양심수가 있고, 우리 둘레엔 비정규직,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노인들 등 약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일자리가 없는 노인들을 조직해 노년유니온노동조합을 설립한 공상가가 있습니다. 이번 호 특집에서 만나 봅니다.

 

2019 5 16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소설 속을 걷다, 용두각을 찾아서 - 하명희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도대체 매력이 뭘까? - 엄익복

16 부부 30년 맞짱일기

남편의 착각과 아내의 바람 - 최해옥과 이동수

22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추억의 음식 짜장면 - 윤혜신

28 청년으로 살아가기

죽을죄를 저지른 건 아니었구나 - 유지향

32 이야기가 있는 사진 - 최인기

34 살아온 이야기(12)

연애 몇 번 해 보셨어요? - 송추향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한 달 늦은 어버이 생각 - 권해진

45 교실 이야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 최관의

49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나물 노동 마치고 퇴근합니다! - 조혜원

53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6 일터 탐방_ 쌍용양회공업

어릴 적 부르던 교가, 기가 막힌다 - 정인열

64 일터에서 온 소식

자본가들이 짜 놓은 꼼수 - 윤채원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신속한 분쟁 해결 제도 - 양성우

 

작은책이 만난 사람_ 고현종

73 노년이 행복한 공상가 - 안건모

98 이동슈의 생활 만화 - 이동수

 

세상 보기

100 존버 씨의 시간들 재난과 노동 인권의 현실 - 김영선

105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중국에 등장한 신형 디지털 빅브라더 -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를 경제적 억압에서 해방하라 - 이주영

115 여성으로 살아가기 가만히 잊히는 방에 앉아 - 홍승은

120 생태 이야기 벌써 모기가 나타났다는데 -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5 오앵의 일상의 온도 - 오앵

126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백제의 길을 걸으며 - 박찬희

130 책 읽고 딴 생각

도쿄에는 17세기에 상수도가 깔렸다 - 변정수

133 독립영화 이야기 기억 저 편의 그 눈동자 - 류미례

138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개맛과 조개사돈의 비밀 -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4. 30. 14:51 알림 / 엮은이의 글

2017, 2018년도 <작은책> 묶음 판매합니다.

 1년치 42000(정가 30% 할인, 택배비 무료). 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전화 또는 이메일도 좋습니다.

 

전화: 02)323-5391

이메일: doksa@sbook.co.kr

입금계좌 : 국민 762301-04-058399 / 농협 170325-51-009097 (주)도서출판작은책


2018년도 작은책


2017년도 작은책


posted by 작은책
2019. 4. 26. 13:57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 하면 저절로 이 노래가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도시 빈민가에서 자란 제가 어린 시절 5월이 되면 존중을 받거나 무슨 선물을 받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연날리기, 구슬치기, 팽이돌리기, 썰매타기, 술래잡기, 자치기등등 신나게 놀고 요즘 아이들보다 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5월이라 그런지 교사 이야기가 눈에 띕니다. 남양주 장내초등학교 주한경 선생님은 사소한 말이라도 아이들이 하는 말은 다 들어 주는교사가 되자고 다짐했다지요. 하지만 서른 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 말을 다 들어 주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할 말 있어요!’라는종이를 만들어서 나눠 줬답니다. 그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 줄은.

이번 달 특집은 KT새노조 부위원장인 김미영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1970년생 김미영 씨는 1992, 한국통신(KT)에 무선국 기능직으로 입사합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뒤 국제교환원 사내 공채 시험을 치러 당당히합격해 지금껏 일해 왔습니다. “2년이 지나야 공채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거든요.”

우리 딸은 ‘2년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밤낮없이 노력해 당당히 합격했다는 자한당 김성태 국회의원의 거짓말이 떠올라 참 공정하지 않은 세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김미영 씨와 KT새노조 조합원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이 이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던집니다. 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9418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혁명을 이룬 용의 이야기     이동수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환갑 때 고백했다      박영희

17 포장마차의 추억      차재혁

21 복직 후 내 소망은 점심시간 두 시간      조향순

25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봄나물 잔치      윤혜신

30 청년으로 살아가기

집 떠나 머물 곳이 생겼다     유지향

34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36 살아온 이야기(11)

내 모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송추향

42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부럽네. 다른 데 아픈 데가 더 있지?      권해진

46 교실 이야기

할 말은 글로 써 주세요      주한경

50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봄나물은 사랑입니다      조혜원

54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58 일터 탐방_ 양주시립예술단

양주시에 노조가 없는 까닭      정인열

64 일터에서 온 소식

한국음료의 봄날      서종원

69 작은책 법률 상담소

억울한 사람들을 위한 형사보상제도      박시진

 

작은책이 만난 사람_ 김미영

73 노동가요에 가슴이 뛰는 김미영      안건모

98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100 존버 씨의 시간들

동아시아의 존버 씨들      김영선

106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우파의 수신호      고태경

111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를 완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라      이주영

115 여성으로 살아가기 라는 주어에 힘 빼기      홍승은

120 생태 이야기 마냥 흔쾌할 수 없는 도쿄올림픽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5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6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을 묻기     박찬희

130 책 읽고 딴 생각

모두가 용이 될 수는 없다      변정수

133 독립영화 이야기 혁명이 끝난 후      류미례

138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펼침막과 손팻말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4. 3. 11:45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당당합니다. 비장한 각오를 한 얼굴입니다. 극우단체 노인들이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를 합니다. 초등학교 앞에 가서 초등 아이들이 왜 전두환 물러가라!” 소리쳤냐고 항의하는 집회를 연 겁니다. 초등학생들보다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아주 당당합니다. 아니 독재자 전두환이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초등 아이들이 왜 몰라야 한단 말입니까.

이번 호 세상보기에는 이주영 선생님이 어린이가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글을 썼습니다. 먼저 18세 투표권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고, 16세 미만 국민도 선출 대상에 따라 투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민주시민 교육과 정치교육 차원에서 모의투표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치교육을 불순하다고 비난하면서 금지하기 시작한 것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 통감정치가 시작되면서부터라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집회를 하는 극우 단체 노인들보다 초등학생들이 오히려 판단을 잘 할 것 같기는 합니다. 너무 심한 말일까요?

독자님들, 완전 봄날이지요? 이번 특집은 남한강 끝자락에 있는 퇴촌면 관음리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작은 도서관을 꾸려 가는 박소영 씨를 만나 인터뷰했지요. 도서관이 꼭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도 뛰어 놀고 동네 주민들 사랑방 구실도 한다는 걸 보여 줍니다. 책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2019320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매향리라는 이야기의 열린 결말최규화

10 발행인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의부증 청산 수업료 임전

16 안녕, 컵라면 김영호

20 오키나와 평화기행, 누가 평화를 말하나 조운주

24 부부 30년 맞짱일기

선녀인가 나무꾼인가 최해옥과 이동수

29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내가 차려 먹는 내 생일상 윤혜신

34 청년으로 살아가기

꿈 같은 100개 도시 여행 김치우

38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기범

40 살아온 이야기(10)

기념일을 기념하고 있으세요? 송추향

47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저는 실비보험이 없습니다 권해진

51 교실 이야기

극한직업, 초등 1학년 담임 박연미

55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오매불망 그리던 건강한 똥간조혜원

59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62 일터 탐방_ 신영프레시젼

공포의 택배 상자 정인열

68 일터에서 온 소식

대법원장만을 섬겼던 법원 조석제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임차인이 알아야 할 주택임대차보호법 양성우

 

작은책이 만난 사람_ 박소영

77 서재도서관을 꾸리는 베짱이 안건모

98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100 존버 씨의 시간들

과로자살의 반복성에 대하여 김영선

105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공정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가 정치에 참여할 권리 이주영

115 여성으로 살아가기 우연히, 축구 홍승은

120 생태 이야기 공주보 없어도 금강은 농사를 지었다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5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126 정작 모르는 유물이야기

어느 날, 갈돌과 갈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박찬희

130 책 읽고 딴 생각 왜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변정수

133 독립영화 이야기 슬픔을 견딘다는 것 류미례

138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병아리콩과 호랑이콩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19. 3. 6. 11:31 알림 / 엮은이의 글

저희 <작은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뽑은 2019년도 '우수콘텐츠잡지'에 선정되었습니다.

2018년도에 이어 2년 연속입니다.

<작은책> 독자 여러분과 도움주시는 필자분들이 계셔서 가능했습니다.

서로서로 축하를 나눠요! ^^


posted by 작은책
prev 1 2 3 4 5 6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