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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 진보월간 <작은책>입니다. 1995년 노동절에 창간되었습니다. http://s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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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7. 11:43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51일 노동절은 <작은책>이 스물여섯 살이 되는 날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는 창간 뜻을 품고 지금까지 뚜벅뚜벅 걸어왔어요. 좋은 글 주시는 필자님들과 다달이 구독과 후원해 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달부터 송주홍 님이 노가다꾼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노가다라는 낱말에 거부감이 드는 분들은 송주홍 님의 글을 읽어 보세요. 생각이 유쾌하고, 글도 재밌고, 세상을 보는 눈이 따뜻한 분입니다. (깨알 같은 필자 자랑. ㅋㅋ)

지난 47, 2021년 보궐 선거가 끝난 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성하는 목소리를 내는 한편 세상을 향해 비난하는 글들을 쏟아 냈습니다. 타임라인에 뜨는 글들을 읽다가 쌓이는 피로감에 며칠 동안 계정을 열어 보지 않았습니다. ‘이제 SNS를 그만둬야 하나그런 생각마저 들었지요. 마침 <작은책> 이번 호 법률 상담소에 실린 글을 읽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 때, 페이스북은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대량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정보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선거캠프에 넘겨 선거운동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사건을 계기로 조사를 한 결과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침해 행위를 확인했답니다. 저처럼 SNS에 피로도가 쌓이는 독자님들이 계시면 이 글을 꼭 읽어 봐 주세요. 우리는 정말로 SNS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2021418

유이분 올림

 

목차

 

4 안건모의 사람여행

꿀벌과 함께 사는 벌꿀 같은 인생 안건모

26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8 집 짓기는 밥심보다 술의 힘 조광복

32 설거지, 피할 수 있는 숙명 심영수

36 중학교 2학년, 처음 하는 오티 이율현

38 홈리스 야학을 만나다 김수현

44 그래, 우리 아들 퀴어 강향숙

48 최상을 양보한 의료복지 구본희

54 코로나 시대, 성평등 결혼식 해내기 진솔아

59 노가다꾼으로 살아가기

조선일보 대신 <작은책>에 연재합니다 송주홍

63 살아온 이야기(5)

타인의 시선과의 싸움에서 졌다 최현숙

69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변호사님, 코로나에 걸렸어요 남수경

73 우리 동네 주치의

왕진 가방 속의 친구들 1 추혜인

77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남자 청소년 성의식 교육을 해 보고 싶다 안정선

82 남해 바다 어촌 일기

바다의 맛을 알아 가는 재미 황은주

86 제소라의 아는 여자

아는 여자의 존재 증명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90 “경적 한 번, 손짓 세 번응원해 주세요! 전영수

96 열심히 일해서 부자 될 거라던 꿈 남기웅

101 직장 내 괴롭힘의 끝판왕 김호정

106 작은책 노동 상담소

포괄임금제라는 몬스터 박공식

110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12 낮은 곳, 나의 자리로

운전할 줄 아세요? 홍세화

116 공공의료 이야기

가정의와 전문의가 협력하는 의료 문정주

122 생태 이야기

있는 공항도 없애야 마땅한 이유 박병상

128 작은책 법률 상담소

페이스북을 고소합니다 전다운

 

쉬엄쉬엄 가요

134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136 독립영화 이야기 아름다운 존재들을 담은 아름다운 영화 류미례

140 조재도의 시 읽기

142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1. 3. 29. 14:42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월간지를 만드는 일이 그래요. 남들보다 한 달 앞서 사느라 아직 겨울인데 봄을 얘기하고, 봄을 느끼고 싶은데 어느새 여름 이야기를 꺼내야 하고요. 시간을 앞당겨 가며 일하느라 여념이 없는 4월호 마감 중, 제주에 사는 <작은책> 독자님이 봄소식 전한다며 유채꽃 가득한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내 주셨어요. 아, 봄이네요!

해마다 이렇게 예쁜 봄을 아픈 봄으로 맞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들 곁에는 연대의 손길을 내어 주는 따뜻한 이들이 있습니다. 성미산공동체에서 마을살이를 하며 ‘느리’라는 별칭으로 살아오던 김우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마을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그런 사회를 만들었다는 반성을 하고 밀린 숙제라도 하듯 밀양에도 가고 강정에도 가고”, 그러다 끝내 상근 활동가가 되기로 결심을 합니다. 지난겨울 48일 동안 청와대 앞 광장에서 단식 농성에 참여한 김우 씨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봄소식처럼 마음이 따뜻해질 겁니다.

독자님들~. 저희가 독자님들께 드린 새해 약속 중 하나가 전국에 계신 <작은책> 독자님들을 두루 찾아뵙기로 한 거였지요. 제주, 남해에 이어 이달에는 강화도에 사는 독자님들을 만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안건모의 사람여행’ 꼭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면이 부족해서 다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은 나중에 다시 나눌 기회가 있겠지요. 다달이 어느 지역에 계신 독자님들을 찾아가서 얘기를 나눌까 고민을 합니다. 먼저 불러 주시면 쌩하고 달려가겠습니다. 소식 주셔요! ㅎ~

 

목차

4 안건모의 사람여행

10년 버티니 농사꾼 소리 듣더라 안건모

26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8 사모관대, 원삼, 족두리는 하지 말어     최애란

32 여섯째 주에는 섹스를 배운다     구본희

39 언제부터 나갈까요?      정설경

43 비로소 약속을 지켰다     김우

47 운동부 폭력 이제 그만     안영민

51 시트콤의 주인공     최성희

57 코로나 시대 도시농업     조기진

61 산업기능요원제도 폐지해 주세요      김선주

65 살아온 이야기(4)

돈에 관한 혼돈 속으로(4)      최현숙

71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공짜 변호사는 양질의 공공서비스다     남수경

75 우리 동네 주치의

단순 추행도 신고해야 한다     추혜인

79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국어를 잘해야 연애를 잘한다     안정선

84 남해 바다 어촌 일기

갑오징어야! 너도 출발해 다오     황은주

88 제소라의 아는 여자

혼자서도 잘만 사는 여자 셋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92 40년 동안 사라진 회사들     김정숙

96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OB가 하는 짓     이동철

102 작은책 노동 상담소

용역업체의 꼼수, 3개월짜리 계약서     박공식

 

10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08 낮은 곳, 나의 자리로

‘시대의 기후’를 읽을 줄 알아야     홍세화

112 공공의료 이야기

‘우리 의사’가 내게 주는 것     문정주

118 생태 이야기

공항을 없애고 줄여 느리게 살기     박병상

124 작은책 법률 사무소

부동산 가계약금, 돌려받을 수 있나요?      박시진

 

쉬엄쉬엄 가요

128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130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오 헨리와 막걸리 한잔     김현진

134 독립영화 이야기 대놓고 뻔뻔한 건강 비타민     류미례

140 조재도의 시 읽기

142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6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1. 3. 29. 14:32 알림 / 엮은이의 글

좋은 소식 전해드립니다.

<작은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뽑은 '2021년도 우수콘텐츠잡지'에 선정되었습니다. 2018, 2019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작은책이 계속 발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독자님들, 필자님들 덕분입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posted by 작은책
2021. 3. 8. 12:02 알림 / 엮은이의 글

* 3월호 배송 지연 안내

 - 3월호를 지난 2월 26일 일반 우편으로 발송하였습니다. 아직(3월 8일 기준) 책이 안 왔다는 독자님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할 우체국에 문의한 결과 우편 물량이 폭주하여 전국 우체국들도 집배 지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3월 9일까지는 대부분 배송이 될 거라고 합니다. 이후에도 책을 못 받은 독자님들은 <작은책>으로 연락주시면 재발송하겠습니다. 많이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엮은이의 글

몇 년 새 우리 시대의 참 어른들이 잇따라 우리 곁을 떠나가십니다. 3월호 마감 중에 백기완 선생님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늘 낮고 작고 힘없는 이들 곁에 서서 함께 싸워 주신 선생님. 오래전 작은책 강좌에 오셔서 세상을 바꾸는 올바른 꿈과 사상을 일러 주셨어요. <작은책> 정신과 맞닿은 ‘노나메기’. “너도 나도 더불어 일하며 올바로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하셨지요. 그 말씀 따라 <작은책>도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이번 달 일터에서 온 소식은 네 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소리 없이 사라지는 인천공항 면세점 노동자들 이야기, 가족 사랑을 실천한다는 대기업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일들, 고객들의 욕설에 ‘멘탈이 너덜너덜해져도 전화벨이 울리면 1초 안에 받아 밝은 목소리로 응대’해야 하는 건강보험공단 상담사들의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십이 넘어 청소일을 시작했다는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이순예 씨의 구술은 마음을 찡하게 울립니다. “우리의 일자리로 돌아갈래요.”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지하철 역사마다 엘지 불매 포스터를 붙이고 있답니다.

“청소노동자 쫓아내면 엘지 제품도 쫓겨나요!”

독자님~. 지하철역에서 이런 포스터를 보면 아직도 힘들게 싸우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이분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엘지 제품 불매로 함께해 주세요.

2021년 2월 17일 유이분 올림

 

목차

4 안건모의 사람여행

바다 출근길이 설레는 부부 어부 안건모

30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8 엄마는 사랑이 참 많았어요 이임순

32 계약서를 쓰는 데 12년 걸렸다 심연

36 깃벘던 일, 아버지의 공책 신혜정

40 안녕, 나 별거하기로 했어 구본희

45 살아온 이야기(3)

돈에 관한 혼돈 속으로(3) 최현숙

51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의뢰인들이 나를 위해 울어 주었다 남수경

55 우리 동네 주치의

범인은 돈가스인가, 생굴인가 추혜인

59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학교는 교육 기관인가, 보육 기관인가 안정선

64 남해 바다 어촌 일기

보물섬 남해 황은주

68 제소라의 아는 여자

꽃보다 ‘유정수’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72 유령도시에서 사라지는 직원들 김금주

76 ‘가족 사랑 실천’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고광진

80 벨이 울리면 1초 안에 받아라 강혜경

86 연대의 힘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이순예

92 작은책 법률 상담소

보이스 피싱 피해금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을까 양성우

96 작은책 노동 상담소

너 출입국 사무소에 신고할 거야 박공식

 

100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02 낮은 곳, 나의 자리로

입은 하나, 귀는 둘 홍세화

106 공공의료 이야기

귀한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의료 문정주

112 희망의 경제학

교육은 왜 이렇게 됐을까? 정태인

118 생태 이야기

과학이 내일을 위기에서 구하려면 박병상

124 존버 씨의 시간들

알고리즘이 감시하는 세계 김영선

 

쉬엄쉬엄 가요

1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132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남자의 정숙한 몸가짐, 중요합니다! 김현진

136 독립영화 이야기 내 이야기 들어 볼래? 류미례

142 조재도의 시 읽기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1. 1. 27. 16:53 알림 / 엮은이의 글

엮은이의 글

어느새 2월을 맞습니다. 1월호가 나가고 독자님들이 연락을 많이 주셨습니다. 새 꼭지와 필진이 기대가 된다는 얘기, 연재가 끝난 꼭지에 대한 아쉬운 마음 등을 전해 주셨습니다. 독자님들 마음 받아 글 한 편 한 편 정성을 다해 싣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 ‘희망버스를 기억하시나요? 2011,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씨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였지요. 고공농성 309일 만에 땅으로 내려왔으나 복직은 되지 않았어요. 배 만드는 노동자였던 김진숙 씨가 해고된 지 35년째입니다. 암 투병 중인 그녀는 복직 없이 정년 없다는 각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고 있습니다. 이번 달 안건모의 사람여행주인공은 김진숙과 함께 걷는 사람들입니다. 김진숙 씨가 왜 걸을 수밖에 없는지, 누가 왜 그 길을 따라나섰는지 희망뚜벅이들을 본문에서 만나 보세요.

청와대사랑채 앞에는 김진숙 복직을 염원하는 분들이 오늘로 25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고, 김진숙 씨와 희망뚜벅이들은 15일째 걷고 있어요. 오늘은 김천역을 지났고, 독자님들이 2월호를 받게 되는 2월 초에는 천안, 평택, 인덕원 근방을 지나게 될 겁니다. 서울이 가까워지면서 희망뚜벅이들이 점점 늘어날 것 같아요.

독자님들, 근처에서 줄지어 뚜벅뚜벅 걷는 사람들을 보시거들랑 손 한번 흔들어 주세요. 걷는 걸음걸음에 희망을 보내 주세요. 김진숙 씨가 외칩니다. “끝까지 함께 웃으며 투쟁!”

2021115

유이분 올림

 

목차

4 안건모의 사람여행

복직 없이 정년 없다 안건모

30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32 사랑한다면서 왜 화내? 이은주

37 남편 모르게 사랑이 가능할까? 하해영

42 너네 엄마 누구냐? 하채현

45 사춘기 대 갱년기의 전투 김은영

50 살아온 이야기(2)

돈에 관한 혼돈 속으로(2) 최현숙

56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스캐비 쥐를 지킨 남편이 떠났다 남수경

60 우리 동네 주치의

하하하, 그 도시락 저도 알죠 추혜인

64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코로나19 시대 수업, 교사마다 천차만별 안정선

69 남해 바다 어촌 일기

장군은 갑옷을 입고 어부는 갑바를 입는다 황은주

73 제소라의 아는 여자

넝쿨의 여자들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78 노조의 힘이 세지면 어떻게 될까요 양경수

84 군위군청, 갑질 행정과 차별은 이제 그만 김동환

92 작은책 법률 상담소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면? 김묘희

96 작은책 노동 상담소

우리 회사 근로자대표가 누구라고요? 박공식

 

100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02 낮은 곳, 나의 자리로

민주당으로 가! 한자리 할 수 있잖아! 홍세화

106 공공의료 이야기

구금시설에서 의료제도의 진면목을 본다 문정주

112 희망의 경제학

왜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나 정태인

118 생태 이야기

강력해진 자연의 경고는 귀찮은 소음인가 박병상

124 존버 씨의 시간들

업무상 정신질환, 어떻게 볼 것인가? 김영선

 

쉬엄쉬엄 가요

1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132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개성을 죽일수록 칭송받았던 시대 김현진

136 독립영화 이야기

명랑하고 따뜻한 민주노조의 일상 류미례

142 조재도의 시 읽기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12. 30. 15:20 알림 / 엮은이의 글

▲ 표지 그림_ 박소영


엮은이의 글 

 

2021년 새해를 맞습니다. 지난 1년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참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날마다 코로나 확진자가 몇 명인지 검색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느라 작은책도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는 아예 계획하지 않았고요, 다달이 독자분들과 유일한 소통 창구인 글쓰기 모임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인터넷으로 접속을 하니 멀리 지방에 계신 독자분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시절에 맞게 독자님들께 다가갈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찾아보겠습니다.

새해부터 안건모의 사람여행연재를 시작합니다. <작은책>과 인연이 있는 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삶을 여행하고자 합니다. 1월호 사람여행의 첫 주인공은 제주도에서 집 없이 사는 최성희·최상천 부부입니다. 맘 편히 여행 다니기 어려운 시절이니 <작은책>을 읽으며 함께 사람여행을 떠나기로 해요.

올해도 <작은책>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룹니다. 새로 시작한 꼭지의 필자님들과 함께 다달이 웃고 우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요. <작은책> 자문위원인 정태인 님의 희망의 경제학과 홍세화 님의 낮은 곳, 나의 자리로도 연재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작은책>은 작고 낮은 곳에서 독자님들과 함께하겠습니다. 독자님들, 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1215

유이분 올림

 

목차

 

4 안건모의 사람여행

제주 니어링 부부 최씨네안건모

24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6 추접스런 젊은 여자의 김장 체험기 장진영

29 코로나19로 노인 연대가 핀다 고현종

33 1인 가구, 수술 동의서 서명은 어떻게? 권영란

37 아버지 때문에 글을 쓰고 싶었다 전혜진

43 50대 백수 아줌마의 가출, 문제는 이다 김영주

47 살아온 이야기(1)

돈에 관한 혼돈 속으로 최현숙

53 나는야 뉴욕의 무료 변호사

국보 빵잽이 미국 변호사 되다 남수경

57 우리 동네 주치의

조폭 아저씨의 신박한 건강법 추혜인

61 요즘 중딩 교실 이야기

저기요, 고객님? 체온 재게 마빡 좀안정선

66 남해 바다 어촌 일기

물고기들이 자를 들고 다닌다? 황은주

70 제소라의 아는 여자

아는 여자를 시작하며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74 우리가 뉴스다 윤미영

80 신나게! 독하게! 당당하게! 정민규

86 한 시간가량 소명했는데 귓구녕이 막혔나 최창덕

92 작은책 법률 상담소

부당 징계에 대항하는 법 김예지

96 작은책 노동 상담소

복귀하니 회사가 사라졌다 박공식

 

100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02 낮은 곳, 나의 자리로

낮은 자리, 가장자리가 편해 홍세화

106 공공의료 이야기

병상은 많은데 왜 부족하다는 걸까 문정주

112 희망의 경제학

희망의 경제학을 시작합니다 정태인

118 생태 이야기

근대 문명을 버려야 행복한 생태 문명 박병상

124 어린이 해방과 평화

대우주의 말초는 오직 어린이에게 있습니다 이주영

130 이야기가 있는 사진 최인기

132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소녀들이여, 두려움 없이 말하라 김현진

136 독립영화 이야기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들 류미례

142 조재도의 시 읽기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12. 30. 13:49 알림 / 엮은이의 글


▲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2020년 마지막 호입니다. 올해는 기승전코로나였습니다. 요 며칠 새 감염자가 200명 가까이 나와서 거리두기 1.5단계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섰습니다. 아무리 한국이 코로나 확산을 잘 막는다 해도 한계가 있을 터인데 얼른 백신이 나와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올해 연재가 끝나는 꼭지가 많습니다. <작은책>을 펼치면 맨 앞에 나오던 책이 이끄는 여행꼭지가 끝납니다. 그 밖에 끝나는 꼭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사 객실 승무원 김수련 씨의 살아온 이야기’,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교장 일기, 시 읽고 감상하기,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옛 그림 속 여성들,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존버 씨의 시간들,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책 읽고 딴 생각, 두꺼비 손글씨입니다. 그동안 마감 시간에 맞춰 꼬박꼬박 글을 보내 주신 모든 필자님들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20211월호부터는 책이 이끄는 여행을 마치고 전국에 있는 <작은책> 독자를 찾아가 그이들의 삶을 인터뷰합니다. <작은책> 독자님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평범하게 사는 분도 있고, 길거리에서 투쟁하는 분도 있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분도 있고, 귀촌·귀농한 분들도 있겠지요. 혹시 찾아간다고 연락을 드리면 거절하지 마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꼭지를 연재해 주실 분은 모두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참, 세월호 사건의 진상은 언제 밝혀지는 걸까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20201118

발행인 안건모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책에만 있는 문학의 자리 하명희

12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4 연필 두 자루를 못 사게 했던 남편,

백화점 가라고 카드를 주었다 임지현

18 편의점에서 만난 사람들 백은주

22 오늘도 전쟁 김병수

26 공부만 하는 바보 임혜진

29 재난 지원금 때문에 견디기 힘들었다 김유진

33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에헤라디야! 김장 잔치를 벌였구나 윤혜신

39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40 살아온 이야기

가 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할 시간 김수련

46 시 읽고 감상하기

봄의 기억 박영수

49 교장 일기

교장의 역할과 남은 임기에 할 일 최관의

54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독감 백신 맞아야 할까요? 권해진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58 경영진이 큰 착각을 했나 봅니다 정민규

62 와장창!” 유리가 깨지는 일터 남기웅

67 유승민 전의원에 대한 만감(萬感) 최배근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코로나19 시대의 노동과 돌봄 전다운

 

특집_ 내가 아프면 누가 돌볼 것인가

78 딸부잣집 둘째 딸의 돌봄에 대한 고민들 추혜인

84 당신은 어떤 노년을 살고 싶습니까? 박재만

88 돌보는 능력과 돌봄을 받는 능력 이은주

92 여든아홉 살 엄마의 돌봄 강정민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98 옛 그림 속 여성들

우리도 오르고 싶다, 그 봉우리 이종수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아감벤과 백인주의 문명의 몰락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들에게 놀이터를 만들어 주시오 이주영

116 생태 이야기

흙을 멀리하면 몸이 허약해진다 박병상

122 존버 씨의 시간들

현 정부의 노동시간 정책 평가 김영선

128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박물관이 가까워지는 네 가지 방법 박찬희

134 독립영화 이야기

서진학교는 문을 닫지만 그것이 끝이 아님을류미례

140 책 읽고 딴 생각

삶의 지혜까지 이끌어 내는 과학 책 변정수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11. 2. 16:27 알림 / 엮은이의 글

▲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202011, 전태일 50주기입니다. 19701113일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산화한 지 50년이 흘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전태일3법을 만들자고 외치고 있을까요. 여전히 전태일이 말한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태일3법이 뭘까요? 첫째, 5인 미만 사업장에게도 근로기준법적용, 둘째, 230만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셋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입니다. 다 중요하지만 그중에 가장 시급한 법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고 책임자가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똑같은 사고가 나는 겁니다.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최고 책임자가 처벌을 받는다면 그런 사고가 또 일어날까요? 지난 20081월에 이천시 냉동 창고에서 8명이 숨졌던 화재 참사 때 최고 책임자가 처벌을 받았다면, 20204월에 이천 물류 창고에서 3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을까요?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김용균이 산재로 사망했을 때 원청 책임자를 감옥에 넣고 책임을 물었더라면 하루에 7명씩 산재로 사망하는 나라가 됐을까요?

독자님들, 이번 특집은 청소년 전태일이 경험했던 노동이 현재는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혹시 둘레에 근로기준법도 모르고 노동 아닌 노동을 하는 아동·청소년들이 없나요? 되풀이되는 자본가들 횡포의 고리를 끊는 길은 독자님들의 관심입니다.

 

20201019

발행인 안건모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폐족을 넘어, 오직 공부 이동수

12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4 ,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른가? 강수돌

19 백정과 약자 임혜진

22 집값을 내가 올렸냐?” 어이없는 친구와 절교를 했다 박영희

26 시어머니가 던진 직격탄, 애꿎은 들깨가 미웠다

하채현

29 다움의 폭력성을 말할 때 반드시 읽는 책 유채림

35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대팟국 윤혜신

41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42 살아온 이야기

밴쿠버에서 발견한 할아버지의 빗자루 김수련

48 시 읽고 감상하기

빈 들판 신경현

51 교장 일기

코로나19 시대, 나도 일을 벌여 볼까 최관의

56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그곳으로 가신다는 말씀은 삼가 주세요 권해진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61 와아, 선물 주고 돈 떼 간다 김미르

65 서열업체 3사의 공동 파업 윤채원

71 작은책 법률 상담소

인터넷에 올린 허위 글, 명예훼손이 될 수 있을까요? 박시진

 

특집_ 전태일 열사 50주기, 아동·청소년 노동

76 열세 살 때 나는 7번 시다였다 신순애

82 카메라 속 아이들의 노동 이한솔

86 생계형 알바를 하는 학교 밖 청소년 이정현

90 전태일처럼 일하는 현장 실습생 김경엽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98 옛 그림 속 여성들

담장 밖의, 어떤 모임 텬로력뎡이종수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트럼프의 포퓰리즘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이주영

116 생태 이야기

인구 절벽의 고통을 최소화하려면 박병상

122 존버 씨의 시간들

이주 노동, 강산이 변해도 노예 노동김영선

128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그림이 된 그날의 행사들 박찬희

134 독립영화 이야기

마음을 움직여 세상을 보게 하는 영화 류미례

140 책 읽고 딴 생각

보톡스는 젊어 보이게 하는 데 쓰는 약이 아니다 변정수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9. 28. 14:39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코로나19가 인간들의 일상을 멈춰 세우거나 말거나 자연은 흘러갑니다. 장마도 태풍도 끝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어릴 때 보던 따가운 햇살과 뭉게구름도 보입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특히 농부와 어부들의 피해가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에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었지요. 좋은 소식은 대법원이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함으로써 전교조가 다시 노동조합 지위를 회복할 수 있게 된 소식이었습니다. 대법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언제든지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을 직권 취소할 수 있었지만 외면해 왔습니다. 7년 사이에 무려 서른 명이 넘는 교사들이 학교에서 쫓겨나 거리에서 떠돌았습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제라도 빨리 이들을 복직시키고 해직 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나쁜 소식은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였죠. 의사 수를 늘리자는 정부 방침에 자기들 수익이 떨어질까 봐 온갖 해괴한 논리로 진료를 거부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의대생은 의사 수, 정말 부족하냐’, ‘아픈 데도 진료 받지 못하신 분이 정말 있냐고 어이없는 팻말을 들고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몰라서 묻냐?”고 되묻고 싶었습니다. ‘전교 1수준이 그것뿐인가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10월호 특집에서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독자님들, 그런 후안무치한 자들한테 치료받지 않도록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916

발행인 안건모

 

 

목차

 

책이 이끄는 여행

평등 세상을 꿈꾸며 걷는 단양팔경 김용심

 

13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5 배를 육지로 올릴 때 황은주

18 궁중족발,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윤경자

22 전교조가 합법노조로 회복한 날 구자숙

28 삼천포에 살아요 구륜휘

30 달려라 밥묵차 성미선

36 아버지, 그동안 정말 애 많이 쓰셨다 진솔아

40 13만 원, 아니 14만 원만 받아 주세요 이근제

43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윤혜신

통통수제비

48 살아온 이야기

승무원이 꿈이었어요 김수련

54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55 시 읽고 감상하기

땅을 파서 먹고살 생각은 어떨까? 이규동

58 교장 일기

오늘 아침엔 뭐 먹었어? 최관의

63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생애주기 권해진

 

일터 이야기

67 일터에서 온 소식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 김계월

71 12만 방과후 강사들은 개인사업자가 아닙니다 김경희

77 작은책 법률 상담소

보석 제도란? 양성우

 

특집_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어떻게 볼 것인가

82 ‘전교 1들에게 우리가 반격할 차례다 이향춘

88 한국 의사 연봉은 OECD 최고 수준 윤효원

94 의학생들의 국시 거부에서 나타난 문제점 박찬호

100 의사 집단 진료 거부,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석균

106 의사 파업이 드러낸 의료제도의 현주소 문정주

 

112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14 옛 그림 속 여성들

신부 나이 열다섯 살 이종수

120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의 외침 Black Lives Matter 고태경

126 어린이 해방과 평화

산보와 원족 같은 것을 가끔가끔 시켜주시오 이주영

132 생태 이야기

범람하는 치명적 바이러스에서 벗어나려면 박병상

138 존버 씨의 시간들

관행과 실적 그리고 자살 김영선

144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동물 그림에 건 희망 박찬희

150 독립영화 이야기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 엄마에게 축복을! 류미례

156 책 읽고 딴 생각

청소부환경미화원으로 이름이 바뀐들 변정수

160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64 지난 호를 읽고

166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
2020. 8. 27. 15:03 알림 / 엮은이의 글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문재인 촛불 정권이 탄생하면서 금방 바뀔 줄 알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도 금방 규명될 줄 알았고, 전교조,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되고, 해고된 노동자들이 복직되고, 비정규직이 감축되고, 양심수들도 석방되고, 정당한 파업을 한 노동자들에게 회사가 청구한 손해배상도 취하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어느 것 한 가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국회에서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미통당 때문이라고 판단해 여당에게 180석 정도,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줬습니다. 여당 의석만으로 법을 뜯어 고칠 정도로 몰아준 것입니다. 이제는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요? 정기 국회가 열리면, 건국 이래로 사상을 검증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세력을 탄압하는 데 써 먹던 국가보안법은 폐지되는 걸까요?

수구 세력들이 발악을 합니다. 지난 815일 광복절, 나라를 찾은 기쁨을 나눠야 할 뜻 깊은 날에 전광훈 같은 극우 세력들이 광화문을 점령했습니다. 민족이 해방된 날에 제국주의의 상징 성조기를 흔들고, 우리나라를 짓밟았던 일장기, 욱일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도 확산시켰습니다. 대체 어쩌자는 걸까요.

독자님들, 이달 특집은 지난 730일 국회에서 속전속결로 통과된 주택임대차보호법입니다. 서민을 위한 법인데, 왜 수구 미통당과 찌라시 언론에서는 이제 전세는 씨가 마를 것이고, 집값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협박을 하는 걸까요? ‘여러분, 이거 다아 거짓말인 거 아시죠?’

 

2020918일 안건모

 

 

목차


책이 이끄는 여행

그들의 마지막 길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최규화

12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4 회사 횡포에 맞서 볼 만할까요 -최창덕

19 소성리 부녀회장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손소희

25 은혜롭고 평화로운 은평마을이 사라졌다 -박지현

29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오징어김밥 -윤혜신

35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36 살아온 이야기

너는 우리와 달라 -김수련

42 시 읽고 감상하기

130원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박영수

45 교장 일기

교장과 수다 떨 수 있는 학교 -최관의

50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슬기로운 한의사 생활 -권해진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55 우리는 어떤 내일에 닿을까 -이창근

61 벼랑 끝에 매달린 울산 북구 체육강사 -김문오

68 기간제 교사는 교사다, 아니다,

정부 입맛대로 정한다 -박혜성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김묘희

 

특집_ 주택임대차보호법

78 올겨울 이사 갈 집이 남아 있을까? -이하나

82 겨우 2년 거주제? 반 사회적 범죄 -최창우

86 세입자가 건물주한테 대들 수 있는 법 -이성영

90 감동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최지희

96 내가 방문한 곳은 이었다 -이선영

 

100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102 옛 그림 속 여성들

화가 신씨, 혹은 현모 신사임당 -이종수

108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소비자 권력과 여론 -고태경

114 어린이 해방과 평화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이주영

120 생태 이야기

집중호우에 물꼬 둘러보던 일상으로 -박병상

126 존버 씨의 시간들

아픈 게 내 탓이 아니야 -김영선

132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마음과 눈과 손으로 그린 그림, 동물화 -박찬희

138 독립영화 이야기

특별하지 않은 엄마 이야기 -류미례

144 책 읽고 딴 생각

허구인지 실화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소설 -변정수

148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52 지난 호를 읽고

154 편집 뒷이야기 

posted by 작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