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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03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대표(2008년 10월호)
- 2008.12.03 작은책 12월호가 나왔습니다
- 2008.11.26 “정권이 바뀌었다고 역사도 바꾸려 하나”
- 2008.11.11 [작은책 강좌] 11월 20일(목) 진중권 '박정희와 이명박'
- 2008.10.28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판결문(2008년 9월호)
- 2008.10.28 작은책 11월호가 나왔습니다
- 2008.10.27 콜트, 콜텍, 하이텍 노동자들 송전탑 위 고공농성
- 2008.10.16 [작은책 강좌] 10월 23일(목) '신자유주의가 어디까지 갈까' - 우석훈
- 2008.10.13 10월 18일, 작은책 글쓰기 모임으로 오세요^^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대표 | ||||
사진으로 보는 사람 이야기 | ||||
안건모 | ||||
지난 6월 10일 촛불 집회가 한창일 때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머리가 하얗고 양복을 반듯하게 차려 입은 사람이었다. 그이가 들고 있는 피켓에는 ‘한겨레 구독, 조중동 박멸’이라고 씌어 있었다. 그이는 표명렬 씨였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본부정훈감을 역임한 표명렬 예비역 장군은 군 개혁을 주장하는 별난 예비역 장군이다. 9월 4일 용산역 근처에 있는 평화재향군인회를 찾았다. 현 ‘재향군인회’에 반대해 2005년에 만든 단체인데 표명렬 씨는 이 단체 상임대표다. 현 재향군인회처럼 상투적인 한미동맹 강화와, 북녘을 불신하고 공격의 대상으로 보는 단체가 아닌 자주국방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북녘과 대화와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민주적인 군대 문화를 정착하는 데 주요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군대는 극우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해방 이후 친일파들이 정권을 잡게 된 것이 그 원인이다. 그런 군대에서 장군 출신인 표명렬 씨가 군 개혁을 외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고, 또 작전통수권을 되돌려 받자고 주장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표명렬 씨 고향은 전남 완도. 어릴 때는 정말 어려운 시절이었다고 회상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광복을 맞았고 중학교 들어갈 무렵에 6.25전쟁이 터졌으니 얼마나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지 알 수 있다. 중학교를 겨우 나온 뒤 돈이 없어서 1년 쉬고 머슴살이와 가정교사를 하면서 광주고를 다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표명렬 씨는 육군사관학교 18기로 입학했다. 학비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없기도 했지만 그곳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표명렬 씨는 간부 생도로서 원칙과 정의를 앞세워 한 치 어긋남이 없이 간부 교육을 받았다. 모두들 지독하다고 고개를 흔들 정도였다. 하지만 표명렬 씨는 육군사관학교가 이 나라를 이끄는 단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오히려 우리 국군이 해방 정국의 소용돌이를 거쳐 오면서 친일 세력들에게 장악당해 비뚤어진 군대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울분을 토한다. “민족 교육을 일부러 안 시킨 거야. 민족의식 하면 빨갱이 소리를 들었으니까. 이승만이 권력 기반이 없으니까 물리적인 폭력의 힘을 가진 경찰과 군대를 자기 사람 만들어야 되겠는데 개처럼 말 잘 들을 놈들, 친일을 한 약점 있는 놈들 살려준 거야. 우리 군대를 일본 군대 출신들이 장악한 거야. 21대 육군참모총장까지 일본 육사 출신이었으니까 그 군대가 제대로 되겠어요?” 표명렬 씨는 맹호부대 소총 부중대장으로 월남전에 다녀온 뒤 뜻한 바가 있어 정훈병과로 옮겼다. 그이를 아끼는 사람들이 말렸지만 우리 군대의 가치관과 정통성을 찾고 군대를 개혁하려는 그이의 뜻을 꺾지는 못했다. 1973년에는 대만 정치심리전학교에 유학을 갔다. 그곳 대만 군대에 있던, 이른바 권력기관에서 파견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 겸손하고 사려가 깊고 온유한 성품을 지닌 것을 보고 또 한번 크게 깨달았다.
군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87년 1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때 월권으로 부대원들에게 정훈 교육을 시키라는 육군본부 보안 부대장에게 “야, 이 새끼야! 육군의 정신교육 책임자는 정훈감인 나야! 너는 보안대 일이나 잘해!” 하면서 싸우기도 했다. 광주항쟁 당시에는 군대가 어떻게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을 쏠 수 있느냐고 바른말을 한 죄로 강원도 홍천 골짜기에 있는 부대로 귀양 아닌 귀양살이까지 했다. 표명렬 씨는 1987년 군 생활을 마감했다. 그리고 군 개혁을 위해 평화재향군인회를 만들었다. “우리가 지향하는 건 첫째, 민족ㆍ민주 군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군대, 그래서 스스로 움직이는 군대, 리더쉽을 기르는 군대를 만드는 거예요. 일본은 침략을 위해서, 미국은 석유 때문에 이라크를 침략하는 전쟁을 일으켰지만 우리는 방어를 위한 전쟁이에요. 방어 전쟁 사상을 정립해 놓은 건 재향군인회밖에 없어요.” 이렇게 자신감을 드러내는 표명렬 예비역 장군은, 아직까지 냉전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구 세력들이 안타깝다. 또 ‘우리 민족이 화해와 평화의 길에 들어서는데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려는 일부 언론들의 훼방이 이제는 제발 그쳤으면’ 하고 바란다.
표명렬 씨는 우리 국군의 시작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이다”하고 잘라 말한다. 또한 육군사관학교의 전신도 ‘화랑의 후예’가 아니라 일제시대 때 만주에 세운 신흥무관학교라고 주장한다. 광복의 역사를 싸그리 부정하고 건국 60년이라고 우기는 이명박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듯 표명렬 씨 열변은 끝이 없었다. |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이야기, 진보월간 <작은책> www.sbook.co.kr
4 사진으로 보는 사람 이야기
8 엮은이가 독자에게
9 원고를 기다립니다
10 작은책을 읽고
살아가는 이야기
12 남편이 돌아왔다! 유이분
16 쪼코형님과 박 주사님 고화숙
20 수능이 코앞이다 이어정
22 주고받은 이메일 박지호
26 여성의 일과 삶
세 친구 안미선
30 삶이 있는 만화 정재훈
32 살아온 이야기(마지막) 희망은 있습니다 김재영
39 오도엽의 일터 탐방
절망의 일터
45 일터에서 온 소식
나의 투쟁기 최지연
49 세상의 중심에서 십대가 외친다
아침엔 출근, 저녁엔 등교 변차경
54 농촌 들녘에서 보낸 편지
곶감 김근희
기획 특집 _ 일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신자유주의가 어디까지 갈까 우석훈
58 강좌
71 질문과 답변
77 뒷이야기
80 2008년 작은책에서 취재한 투쟁 사업장 현황 편집부
81 만화로 보는 세상 이성열
우리 밖의 우리
82 함께 읽는 북녘 글 호박씨 닷되
85 북녘 남새 요리 토란국
86 재일 조선인 이야기 꿈 같은 여름방학 (3) 김미자
90 이주 노동자 이주노동자 단속 현장을 다녀와서 이정원
세상 보기
93 고등학교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 정권에 따라 역사의식이 바뀌는 교과부 김한종
98 박종남 노무사의 현장 노동법 이야기 가슴속에 비현실적인 꿈을 갖자
100 정태인의 쉬운 경제 이야기 우리가 살 길
그때 거기, 지금 여기
104 인물 바로 보기 이각종의 사생아들 방학진
108 여민락 나 때문에 그리 되었소! 김산하
114 그때 거기, 지금 여기 사람의 공간과 짐승의 공간 오창익
쉬엄쉬엄 가요
120 우리말 산책 부리나케와 불현듯이 김수업
122 생명을 살리는 밥상 밥의 꿈 윤혜신
126 노동자 문화 산책 클림트 박홍규
130 함께 읽고 싶은 책 서울공화국에서 벗어나기 김승태
132 새로 나온 책
135 독자사업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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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었다고 역사도 바꾸려 하나”
부산 부흥고, 역사교과서 교체 압력에 역사교사 등굣길 1인시위
지난 11월 25일 아침, 소식을 듣고 찾아간 곳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부흥고등학교였다. 조금 일찍 학교 정문 앞에 도착해 기다렸지만 예정된 시각인 7시 30분이 지나도 선생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문 말고 다른 문이 있나 해서 정문 안으로 들어서니 자그마한 체구에 다정한 미소를 지닌 여선생님 한 분이 ‘정부는 역사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이 학교의 역사교사인 홍혜숙 선생님. 그녀는 근현대사 교과서를 교체하라는 교육청과 교장의 압력에 맞서 어제(24일)부터 학교 정문에서 등굣길 1인시위를 시작했다. 부흥고는 이른바 ‘좌편향’ 내용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수정 권고를 받았던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를 교재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11월 14일 부산교육청 교장단 회의 이후, 그 날로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부산의 49개 학교에 근현대사 교과서를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 교체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이 학교에 있는 세 명의 역사 교사 가운데 나머지 두 명은 교장의 압력에 못 이겨 지시를 받아들였지만, 홍 선생님은 ‘정권의 지침에 따라 교육의 중립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끝까지 거부하다 1인시위까지 마음먹게 됐다고 했다.
필자가 반갑게 알은 체를 하며 다가서니 홍 선생님은 잠시 부끄러운 듯 몸을 돌리다가, 등교하는 학생들이 곁으로 지나가자 다시 당당한 모습을 되찾았다. 필자가 들고 있던 카메라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홍 선생님 바로 앞에 팔짱을 끼고 자리 잡은 학생부장 선생님 때문이었는지, 학생들은 홍 선생님 쪽을 오래 쳐다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그 곁을 스쳐 지나가고는 했다. 그럴 때마다 홍 선생님은 종종걸음으로 학생들 앞으로 가서 “야들아, 이거 읽고 가라.” 하고 외치며 학생들의 눈길을 불러 세웠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몇 장 담고 있을 때, 이 학교 사회교사인 김동일 선생님과 국어교사인 안정옥 선생님이 어느새 홍 선생님의 양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8시를 지나자 교문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수도 훨씬 많아졌다. 낯선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있길래 누군가 싶어서 한 번 나와 봤다는 교무부장 선생님과의 짧은 대화가 끝나갈 무렵, 등교를 하던 한 여학생이 가방에서 보온병을 꺼내들고 홍 선생님 앞으로 다가왔다. “선생님, 추운데 이거 드시고 하세요. 유자차에요.” 하며 선생님들께 차를 한 잔씩 따라 드리고는, 보온병 채로 홍 선생님의 손에 쥐어 드리고 인사를 꾸벅 하고는 교실로 뛰어갔다.
1인시위를 마치고 인터뷰를 위해 진학지도실로 자리를 옮겼다. 홍 선생님은 아까 학생에게서 받은 유자차를 필자에게 한 잔 나누어 주면서, 이 귀한 것을 막 나눠 줘도 괜찮으냐는 필자의 물음에 “애들이 어제 준 초콜릿이며 음료수가 제 책상에 잔뜩 있어요. 애들은 저보고 애국자래요.”라고 대답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서 “고등학생의 상식으로 보기에도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하는 얘기가 그만큼 어처구니없다는 거죠.” 하며 교육청과 학교를 향해 마음에 품었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나한테도 ‘금성 말고 다른 책 쓰면 안 되겠냐’ 했던 걸 다 기억하는데, 이제 와서 교장 선생님은 그런 거 지시한 적도 없고 압력 넣은 적도 없대요. 그나마 있었던 교장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죠. 교사나 교장이나 공무원이기 이전에 교육자인데, 이건 교육자적 양심의 문제라고 봐요.”
김동일 선생님은 지금 부흥고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은 마찰이 부산 시내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말을 거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학교에서 교육청의 지시대로 근현대사 교과서가 교체될 것으로 보이고, 이런저런 마찰이 부담스러운 일부 학교들에서는 선택과목인 근현대사 과목을 아예 포기하고 세계사 과목으로 전환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김 선생님은 “교장 선생님 스스로 ‘내 생각은 교육청과 다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래 가지고 어떻게 애들한테 아는 만큼 실천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학교가 아이들한테 비겁을 가르치고 있는 겁니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오는 28일에 열리는 학교 운영위원회에 근현대사 교과서를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 교체하는 안이 상정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안은 홍혜숙 선생님을 제외한 나머지 두 교사들의 의견으로 만들어진 안이다. 나머지 교사들의 동의하에 운영위원회까지 상정된 이상 사실상 그 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홍 선생님은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마지막으로 호소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른 두 선생님의 의견만으로 교과서 교체가 결정된 과정에 대해 법적인 문제 제기까지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권이 바뀌면 역사도 바꿀 수 있다는 발상 자체를 일단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리고 다양성이 없는 사회는 민주주의가 아니잖아요. 외눈박이가 보는 시각으로 만든 교과서로는 애들한테 진짜 역사를 가르칠 수가 없어요.”라고 당차게 마지막 말을 맺고 1교시 수업이 있다며 교실로 들어가는 홍 선생님의 모습을 보니, 교과서 교체 지시를 받고 너무 속이 상해 남몰래 눈물을 쏟았다던 이야기는 꼭 다른 사람의 이야기 같았다.
‘좌편향’ 교과서와 보온병, 그리고 피켓까지 챙겨 들고 교실로 향하는 홍 선생님에게 김 선생님이 수업 가면서 피켓은 뭐 하려고 들고 가냐고 묻자, 홍 선생님은 밝은 웃음과 함께 돌아보며 대답했다. “수업 할 때 교탁 앞에 세워 놓으려고요. 애들은 다 내 편이잖아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판결문 |
인물 바로 보기 |
방학진 /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 |
9.11 테러 이후 오만과 독선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부시 대통령이 최근 방한했다. 부시의 모습이 오히려 더욱 겸손해 보이기까지 할 정도로 이명박 정부는 독재 시대를 방불케 한다. 독재 시대는 독재자만을 낳지는 않는다. 독재에 부역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함께 잉태한다. 일제 식민지 시대가 만 35년을 지속했는데, 이것은 일제의 힘이 조선 민중을 압도할 만큼 거대한 것이기도 했지만 그 같은 권력을 지탱하는 충실한 부역자 즉 친일파들의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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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엮은이가 독자에게
9 원고를 기다립니다
10 작은책을 읽고
살아가는 이야기
12 택시 손님 천태만상 이정민
16 엄마 생신 김명희
20 제발 제발 다시 들어오지 마라! 강정민
24 귀농과 입양 김지영
28 여성의 일과 삶
주인 아줌마의 비밀 안미선
32 삶이 있는 만화 정재훈
34 살아온 이야기(11) 엄마 시집 보내 준답니다 김재영
39 오도엽의 일터 탐방
생명을 살리는 병원, 노동자는 파리 목숨
45 일터에서 온 소식
지금 숙제 내러 갑니다 서분숙
49 세상의 중심에서 십대가 외친다
낯선 동양인 꼬마 시절 이한결
53 농촌 들녘에서 보낸 편지
탈곡 김근희
기획 특집 _ 일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혁명은 다가오는가 손석춘
57 강좌
72 질문과 답변
78 뒷이야기
81 만화로 보는 세상 이성열
우리 밖의 우리
82 함께 읽는 북녘 글 머슴이 량반을 때린 이야기
85 북녘 남새 요리 풋배추 돼지고기볶음
86 재일 조선인 이야기 꿈 같은 여름방학 (2) 김미자
90 이주 노동자 비전문 외국 인력 ‘개악’ 방안 이정원
세상 보기
94 박종남 노무사의 현장 노동법 이야기 ‘모닝’의 질주, 노동의 절망
96 종합부동산세 문제 종합부동산세 이태경
100 정태인의 쉬운 경제 이야기 미국 금융 위기, 우리는 어디로?
그때 거기, 지금 여기
104 인물 바로 보기 기억을 둘러싼 투쟁 방학진
108 여민락 죽고 사는 것이 괴롭구나 김산하
114 그때 거기, 지금 여기 청계천, 전태일의 거리 민종덕
쉬엄쉬엄 가요
120 우리말 산책 우리와 저희 김수업
122 생명을 살리는 밥상 덩덩 궁따궁 윤혜신
126 노동자 문화 산책 릴케의 <가을날> 다시 읽기 박홍규
130 함께 읽고 싶은 책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생각하기 김재형
132 새로 나온 책
135 독자사업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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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콜텍, 하이텍 노동자들 송전탑 위 고공농성 | |||||
대법원 판결마저 무시한 정리해고와 위장폐업에 맞선 목숨을 건 싸움 | |||||
작은책 | |||||
△ 15만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위, 그저 바라보기에도 아찔한 그 곳에서 두 지회장들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 작은책 △ 노동자들이 만든 선전 현수막에 콜트-콜텍의 박영호 사장과 하이텍알씨디코리아의 박천서 사장의 얼굴이 보인다. 노동자들의 눈물로 저들은 저 웃음을 샀겠지. ⓒ 작은책 △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만들던 기타 위에 쓰인 <위장폐업 분쇄>.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일터로 돌아가는 것이다. ⓒ 작은책 △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시민이 둔치를 따라 메달아 둔 선전물을 읽어보고 있다. 죄 없이 죄인이 된 당신 이웃들의 이야기를 보며 무엇을 느끼실지. ⓒ 작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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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글 속에 삶이 있고 일하는 삶 속에 글이 있습니다. 힘든 세상살이, 벅찬 감동의 순간을 함께 나누어 보세요.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좀 틀리면 어떻습니까?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작은 일하는 삶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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