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 그림_ 박소영
발행인의 글
2020년 마지막 호입니다. 올해는 기승전‘코로나’였습니다. 요 며칠 새 감염자가 200명 가까이 나와서 거리두기 1.5단계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섰습니다. 아무리 한국이 코로나 확산을 잘 막는다 해도 한계가 있을 터인데 얼른 백신이 나와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올해 연재가 끝나는 꼭지가 많습니다. <작은책>을 펼치면 맨 앞에 나오던 ‘책이 이끄는 여행’ 꼭지가 끝납니다. 그 밖에 끝나는 꼭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사 객실 승무원 김수련 씨의 ‘살아온 이야기’,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교장 일기, 시 읽고 감상하기,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옛 그림 속 여성들,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존버 씨의 시간들,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책 읽고 딴 생각, 두꺼비 손글씨입니다. 그동안 마감 시간에 맞춰 꼬박꼬박 글을 보내 주신 모든 필자님들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2021년 1월호부터는 ‘책이 이끄는 여행’을 마치고 전국에 있는 <작은책> 독자를 찾아가 그이들의 삶을 인터뷰합니다. <작은책> 독자님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평범하게 사는 분도 있고, 길거리에서 투쟁하는 분도 있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분도 있고, 귀촌·귀농한 분들도 있겠지요. 혹시 찾아간다고 연락을 드리면 거절하지 마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꼭지를 연재해 주실 분은 모두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참, 세월호 사건의 진상은 언제 밝혀지는 걸까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2020년 11월 18일
발행인 안건모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책에만 있는 문학의 자리 하명희
12 발행인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14 연필 두 자루를 못 사게 했던 남편,
백화점 가라고 카드를 주었다 임지현
18 편의점에서 만난 사람들 백은주
22 오늘도 전쟁 김병수
26 공부만 하는 바보 임혜진
29 재난 지원금 때문에 견디기 힘들었다 김유진
33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에헤라디야! 김장 잔치를 벌였구나 윤혜신
39 두꺼비 손글씨 김상화
40 살아온 이야기
가 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할 시간 김수련
46 시 읽고 감상하기
봄의 기억 박영수
49 교장 일기
교장의 역할과 남은 임기에 할 일 최관의
54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독감 백신 맞아야 할까요? 권해진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58 경영진이 큰 착각을 했나 봅니다 정민규
62 “와장창!” 유리가 깨지는 일터 남기웅
67 유승민 전의원에 대한 만감(萬感) 최배근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코로나19 시대의 노동과 돌봄 전다운
특집_ 내가 아프면 누가 돌볼 것인가
78 딸부잣집 둘째 딸의 ‘돌봄’에 대한 고민들 추혜인
84 당신은 어떤 노년을 살고 싶습니까? 박재만
88 돌보는 능력과 돌봄을 받는 능력 이은주
92 여든아홉 살 엄마의 돌봄 강정민
96 이동슈의 생활 만화 _ 삼삼한 삶
세상 보기
98 옛 그림 속 여성들
우리도 오르고 싶다, 그 봉우리 이종수
104 키워드로 보는 우리 사회
아감벤과 백인주의 문명의 몰락 고태경
110 어린이 해방과 평화
어린이들에게 놀이터를 만들어 주시오 이주영
116 생태 이야기
흙을 멀리하면 몸이 허약해진다 박병상
122 존버 씨의 시간들
현 정부의 노동시간 정책 평가 김영선
128 정작 모르는 유물 이야기
박물관이 가까워지는 네 가지 방법 박찬희
134 독립영화 이야기
서진학교는 문을 닫지만 그것이 끝이 아님을… 류미례
140 책 읽고 딴 생각
삶의 지혜까지 이끌어 내는 과학 책 변정수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