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책 열 번째 강연 - 재일 한국인이 쓴 낫짱이야기
8월 21일 목요일 7시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 김송이 선생님 강연이 있습니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는 한국은 어떤 사회일까요.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살아온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학교에서 '가난뱅이 센진'이라고 늘 놀림받고 차별을 받으면서도 전혀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온 김송이 선생님. 어릴 때 이야기를 《낫짱이 간다》《낫짱은 할 수 있어》(보리출판사)라는 책으로 냈습니다. 어릴 때 주눅 들어 있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누구든지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녀를 씩씩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 또 자신들도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은 분들, 그리고 우리 동포들이 멀리 떨어진 일본에서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알고 싶은 분들은 이번 주 목요일 작은책으로 오세요.
김송이 선생님은 1946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조선 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인 오사카 조선 고등학교에서 28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일본 학교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두 나라이 작품을 번역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차별에 맞선 조선 아이 낫짱 이야기《낫짱이 간다》《낫짱은 할 수 있어》를 썼고, 일본의 전쟁 책임을 다룬 만화 《맨발의 겐》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권정생 선생님 동화《밥데기 죽데기》
박기범 동화집《문제아》같은 우리 아동 문학 작품을 번역해 일본에서 펴냈습니다.
약력
1959년 3월 오사카시립 후카에소학교 졸업
1962년 3월 오사카시립 도요중학교 졸업
1965년 3월 오사까조선고급학교 졸업
1969년 3월 조선대학교 문학부 졸업
1969년 4월 ~ 1996년 3월 오사까조선고급학교 교사
현재 일본 긴끼대학 등에서 강사로 일함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맹원
국제고려학계 회원
저서에 중편소설 <조청반장> 등
역서에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긴 <맨발의 겐>전 10권
한국어를 일본어로 옮긴 <밥데기 죽데기> , <문제아>,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우리들의 손>, <비밀의 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