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그림_ 고창수
발행인의 글
발행인 안건모입니다. 올 한 해는 제가 독자님들께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1월호이니만큼 <작은책> 꼭지 이야기부터 해야 되겠지요.
‘돌모루댁의 살림살이’는 이번 호부터 요리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로 쉽게 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한 달에 한 번, 요리 열두 가지는 배워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귀촌해서 전북 장수군 번암면에서 살고 있는 조혜원 씨의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경기도 파주시에서 한의원을 꾸리고 있는 권해진 씨의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오앵’이라는 고등학생이 그리는 만화 ‘일상의 온도’도 연재합니다.
이번 호 ‘작은책이 만난 사람’은 진실탐사그룹 셜록 대표 기자 박상규 씨입니다. 박상규 기자는 박준영 변호사, 신윤경 변호사와 함께 재심 3부작 프로젝트로 스토리 펀딩을 해서 재심을 이끌어 냅니다. 세 사건은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 완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을 말합니다. 삼례, 익산, 두 사건의 범인은 모두 무죄로 판결납니다. 16년, 17년 동안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었다는 말이지요. 완도 무기수 김신혜도 재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신혜 씨는 현재 20년째 복역 중인데 재심을 받으면 무죄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히려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경찰과 검찰은 승승장구해서 문재인 정권에서도 권력을 누리고 있다네요. 그런 자들을 끌어내릴 수는 없는 걸까요?
2018년 12월 20일
안건모 올림
목차
4 책이 이끄는 여행
세 여자를 만나다 강정민
10 엮은이의 글
11 원고를 기다립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12 남편이 나갔다. 만세! 최해옥
15 처음으로 공개하는 내 일기 남다올
17 글쓰기로 우울증을 치료했다 김지영
22 “식사비 함께 내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배정분
25 돌모루댁의 살림살이 시래기 만찬 윤혜신
31 청년으로 살아가기
“학생이 어떻게 이 시간에?” 묻지 마세요 문관영
36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기범
38 살아온 이야기(7)
당신 보호자는 누구입니까? 송추향
44 한의사 권해진의 살아가는 이야기
제가 병원비를 안 내거든요 권해진
47 교실 이야기
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법은? 조은영
51 산골부부의 시골살이
산골 손님과 나 조혜원
56 글쓰기 모임 안내
일터 이야기
60 일터 탐방_ 삼성화재 애니카 사고조사 노동자
‘매우만족’이 아니면 우린 끝이에요 정인열
66 일터에서 온 소식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박승하
70 일터에서 온 소식
우리는 진실을 알아 버렸습니다 임동수
73 작은책 법률 상담소
담벼락을 허물지 마세요 양성우
작은책이 만난 사람_ 박상규
77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 안건모
104 이동슈의 생활 만화 이동수
세상 보기
106 생각해 봅시다
그 몸으로 임신할 수 있니? 박지주
111 어린이 해방과 평화 새 천년 어린이 선언 이주영
118 여성으로 살아가기 매일 글 심는 사람 홍승은
123 생태 이야기 꿀벌의 단체 가출 박병상
128 오앵의 일상의 온도 오앵
쉬엄쉬엄 가요
130 책 읽고 딴 생각
왜 아이들이 차를 조심해야 하는가 변정수
133 독립영화 이야기
드라마틱한 다큐의 시작은 소박했다 류미례
138 우리말과 국어사전 짚어 보기
놋그릇을 만들 때 쓰는 말들 박일환
142 와글와글 아이 글
144 새로 나온 책 편집부
148 지난 호를 읽고
150 편집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