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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 진보월간 <작은책>입니다. 1995년 노동절에 창간되었습니다. http://s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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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 14:07 알림 / 엮은이의 글

▲ 표지 그림_ 김종도


엮은이의 글

 

이번 호를 꾸리는 중에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30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수많은 노동자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가 마무리되었다고 해요.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복직시키기로 노사가 합의했답니다. 타결 소식에 반갑고 마음 기쁜 한편 동시에 분하고 착잡한 마음도 드네요. ‘공장으로 돌아가 일하고 싶다는 이들의 소박한 요구가 그렇게 오랜 시간 싸워야만 얻어질 것이었나 싶어서요.

KTX 해고 여승무원들에 이어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까지 복직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수많은 노동자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미터 높이의 굴뚝에서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310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고요, 광화문 세종로 공원 농성장에서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12년째 복직을 위한 노숙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독자님들, 곳곳에서 싸우고 있는 이분들이 지치지 않게, 질기게 싸워서 이길 수 있게, 지지와 연대 부탁드립니다.

이달에 일터에서 온 소식꼭지에는 항공사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용기 내어 가면을 벗어 던지고 당당히 싸우는 그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갑질 항공사가 아니라 국민의 항공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싸우겠다는 항공사 노동자들에게 관심과 응원 보내 주세요.

독자님들, 늘 고맙습니다.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2018918

유이분 올림

posted by 작은책